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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대부분이 광주시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일 광주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예산지원 불가방침에 대해 ‘잘못된 일로 예산지원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61.5%로 나타났다.
공문서 위조에 대한 검찰수사와 분리해 정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광주시의 주장에 대해서는 52%가 ‘광주시의 주장이 맞다’며 시 입장을 옹호했다. ‘검찰수사를 보고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35.0%, ‘정부지원없이 광주시 자체 예산으로 치러야 한다’는 답변은 6.7%로 나타났다.
강운태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마지막 최종 제안설명을 몇 시간 앞둔 시점에 국내 언론에 공문서 위조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 ‘야권지자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정치적 차별이다’는 답변이 36.2%로고 가장 많았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3대 국제스프츠 행사중 하나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유치로 2015유니버시아드 수영장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저비용·고효율의 대회가 가능해졌는데, 이에 시민 77.5%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는 잘한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은 12.7%에 그쳤다.
또 응답자 77.5%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유치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들어는 봤다’는 18.3%, ‘처음 듣는 내용이다’는 응답률은 4.2%였다.
정부 공문서 서류 위조 논란과 관련, 지난 4월 2일 수영대회신청서 초안 제출단계에서 문제가 됐다는 것과 중간본과 최종본 신청서에서 정부보증서 원본이 첨부된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46.4%, ‘잘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은 53.6%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및 인지는 압도적으로 높은데 비해 정부 공문서 위조 논란에 대한 세부적인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강시장이 최근 수영대회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잘한 일이다’고 한 응답이 74.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사과할 필요는 없었다’는 비율은 7.4%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2일 광주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조사방식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