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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시절 개성공단 건설을 주도하고 2005년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 위원장과 담판끝에'9.19비핵화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바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 민주당 상임고문이 개성공단 정상화,NLL 논란,국정원 정치,대선개입과 관련하여 박근혜 정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 전 장관은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해 북측이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문서로 약속해야 한다면서도 북측의 제도를 인정치 않고 격,급 문제를 내세워"북의 행태를 고쳐 놓는 것, 이것이 우선이다, 지금까지 과거와 같은 남북관계는 굴욕적이다 이런 태도를 갖고 있다면 상당기간 좀 터덕거리지 않겠느냐"며 박정권의 천박한 남북관계 접근방식을 우회적으로 강경 비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국정원의 정치개입,대선공작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국가 기관이 개입한 민주주의 훼손이고 헌정파괴"로 규정하고 30개 대학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IT 3.15부정이라는 주장을 폈다면서 이에 강한 공감을 표하고"이런 식으로 가령 국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인정하고 허용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정 전 장관은 NLL논란에 대해서도 정 전 장관 자신이 " 2007년 정상회담 2년 전에 2005년 6.15에 평양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을 때 주 의제 가운데 하나로 최초 제기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서해에서의 이 NLL의 평화를 정착하는 문제, 이것을 평화 경제 수역으로 만들어서 분쟁을 해소하자는 제안을 한 후 남북간에 실무적인 얘기가 쭉 오고 가다가 2007년에 본격적으로 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려 NLL을 현재 상태로 유지하는 전제 위에 한 것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갑자기 이 NLL을 포기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강력 부인했다.
덧붙여 정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철조망이 쳐져 있고 지뢰밭이 있고 총을 겨누고 있는 DMZ를 평화공원으로 하자고 제안한 사실을 들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 육지보다 훨씬 늘 충돌이 잦고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서해를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데도 박근혜 대통령의 DMZ 평화공원 제안은 문제가 없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해를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중적인 발상이 가능하냐"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이와 관련하여 정 전 장관은 "육지에서는 북이,북쪽영토에다가 가로 8km 세로 8km, 20리씩 해서 이천 만 평을 남쪽에 개성공단을 내줬는데 그렇다고 해서 휴전선이 없어졌냐"면서 "총질하는 바다 위에 공동 어로 구역을 만들어서 서해 평화협정지대를 만들어서 같이 고기잡고 협력하면 NLL이 없어지는 거냐"고 반문하고 NLL논란은"국정원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가 부정당하기 때문에 국민의 눈과 귀를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하는 정략"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정 전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12일 목포청년100인포럼(공동대표 강문정, 박우영)이 목포시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초청받아 ‘남북관계의 현실과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남쪽의 자본과 기술, 북쪽의 노동력과 토지를 결합해서 만든 것이 개성공단”이라며 “서로 총을 겨누고 적대시하던 전장터에 공장을 만들어서, 물건을 생산해내는 생산터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 그 상상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4대국 보장론’이라는 철학을 현실로 만든 최고 수준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DJ의 4대국 보장론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교차수교에서 노태우 정부는 군인출신이었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세계가 변하는 흐름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전략의 구상을 실현한 정부로 평가한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이 부정축재만 안했다면 높이 평가받을 만한 정권이었다”며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 놓았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지구상에서 한민족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 민족은 한반도 뿐이다. 독특하지만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부끄러운 일로 남과 북의 냉전상태의 뿌리는 북한의 핵문제이며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곧 냉전구조 해결의 정답”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정동영 전 장관은 박근혜 정권을 향해 “외교는 예술이다. 한반도는 외교를 잘해야 번성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포기를 다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이유로 정 전 장관은 중국과 대만관계를 예로 들어 “최근 5년 만에 대만과 중국은 사실상의 통일 상태로 접어 들었다. 대만에서 중국으로 비행기가 일주일에 880대가 오고가며 연간 500만의 관광객이 서로 왕래하면서 전화하고 편지, 통신하고 송금하는 등 아무런 불편이 없다”며 양안관계의 진전을 부러워 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만인구 2천만 중에서 10%인 2백만 명이 중국의 영주권을 받아 중국에다 집짓고 고향땅에서 살고 있다”며 “남한사람들이 백두산 밑에 별장 짓고 평양에다 집사고 투자하고 송금하고 전화하면서 고통없이 사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통일이 아니겠냐”며 대북강경정책으로 김대중-노무현정부가 이뤄놓은 남북관계를 말아먹어"연평도에 대포가 떨어지고 천안함이 침몰하고 관광객이 총맞아 죽는 등 시련이 왔다”면서 명박근혜 보수정권을 강력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로 가는 밑바탕을 다 깔았다. 철도 잇고 도로도 이어 놓고 금강산 관광객도 200만 이상이 갔다 왔고 개성공단에서 물건도 만드는 등 현실적인 일을 다해놓았는데 차기정부에서는 이 현실을 곡괭이로 파버렸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늘 금과옥조같은 최적의 남북관계 정상화의 해법을 제시한 정 전 장관의 평화구국적 고언이 반평화적 명박근혜정권에겐 쇠귀에 경읽기로 묻혀 버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많은 국민들이 명박근혜 정권의 민족공멸적 대북정책의 실체를 알 수 있도록 정동영 전 장관의 평화방송 인터뷰 전문을 아래에 소개한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인터뷰 전문================
-요즘 남북관계 보시면서 조마조마 하시죠?
▶네 개성공단, 일단 응급조치로 사경을 헤매다가 한 고비는 넘겼습니다만 오늘 개성에서 회담이 주목이 되네요.
-오늘 회담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말씀 많이 하시던데요 예를 들어서 재가동 여부와 재발방지대책,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 같습니까?
▶재발방지에 대해서는 북이 분명한 입장을 저는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면 어쨌든 원인제공을 출입을 막고 그 다음에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키고 한 것은 명백히 정치군사 상황과 개성공단 문제를 연계시킨 건데 이건 잘 못된 거죠. 그러면 또 혹여 나중에 상황이 나빠지면 또 닫을 거냐 하는 의구심이 개성공단에 가서 사업을 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거기 투자할 분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이 쪽에서 개성공단에 계신 분들 말씀 들어보면 한 번도 신변의 위협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멀쩡하게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남쪽이 군사훈련 하면서 멀쩡한 개성공단 자극한 측면에 대해선 경솔한 일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서로가 한 발씩 물러서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 측에서는 그런 어떤 경솔했던 측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북측에서는 다시는 공단가동을 중단하는 이런 일이 없도록 근로자들을 철수시키는 일이 없도록 여러가지 방지책을 우리 측에 제시하면 사실은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그런 문제 아닌가요?
▶아마도 북이 오늘 이와 관련해서 아마도 초안 같은 걸 만들어서 제시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짐작은 해봅니다. 우리가 이제 개성공단을 정말 조속히, 개성공단에 가 있는 업체들의 입장에 서서 일단 정상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는 판단이면 저는 오늘 타결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