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정원 대변인 성명에 이어 11일 오전엔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저승춘몽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승팔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는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으니 인신의 극에 달하는 영예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생말년과 저승출발을 보노라면 노 전 대통령만큼 이승팔자와 저승팔자가 이처럼 기구한 이도 드물 것 같다.
퇴임한지 2년도 안되어 BBK밀약으로 신변안전과 정치적 활동을 보장해 줄 것으로 철썩같이 믿었던 이명박 정권이 박연차게이트로 제조한 사법적 인간적 수모탄으로 가한 융단폭격에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날리는 자진 서거로 생을 놓았다.
저승에서나마 염라대왕의 배려로 편히 영면하였으면 했는데 이명박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박근혜후보가 대선정국의 핵으로 등장하면서 그러한 기대는 저승춘몽으로 저물기 시작했다.집권욕에 눈이 어두워 상식과 이성을 상실한 나머지 노무현 부관참시를 대선전략으로 악용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부동의 지지도 선두를 달리던 박근혜 후보 캠프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후보사퇴로 야권 대선후보로 나서면서 백중지세의 박빙사태가 벌어지자 무리수를 끄집어낸 것이다.
이명박+원세훈 국정원+청와대 팀과 친박 김무성+권영세 팀이 10.4정상회담 대화록을 밑도끝도 없는 선정적 자극적인 NLL포기라는 마타도어 칼로 둔갑시켜 봉황승천 기세로 바짝 추격해오던 문재인 후보의 날개를 쳐버렸다.
박근혜 선거캠프와 새누리당,보수언론,보수논객,인터넷,트위터,극우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범보수 연합군이 ‘영토를 포기한 노무현의 피붙이 문재인’이라는 흑색 합창공격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원세훈 국정원이 여론조작 댓글공작으로 지원포격을 가한것이다.
박근혜후보측 관민언 연합군의 무차별적인 마타도어 연합공격에 문재인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와 방어선을 형성하고 강력한 반격작전을 폈으나 대권고지 3%를 앞에다 두고 재탕 정권봉헌 패군지장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다.
비롯 최종 대권 승자가 되었지만 한마디로 관민을 총동원한 반민주 관권선거로 대권을 잡은 박근혜 또한 진정한 민의에 의해 당선된게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당성과 정통성을 상실한 반쪽 승리자에 불과하였다.
싸고 싼 사향도 결국 냄새를 풍긴다는 말처럼 오천만 민심의 눈이 지켜보는 대명천지 최첨단 정보화 시대에 비밀은 있을 수 없었다. 박근혜 측은 대선기간중의 이명박 연출,원세훈 김무성,권영세 주연,범보수 연합군 조연,친박캠프,국정원,보수언론과 방송을 무대로 펼친 국가기밀 대화록 불법유출 NLL공세,심리전단 댓글공작, 전모가 속속 드러난 것이다.
반민주 망국적 관권선거라는 엄청난 사태는 민심폭발을 불러 대학총학생회, 교수단,종교계,시민단체가 선봉이 된 이명박 원세훈 국정원, 김무성,권영세 처벌,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과 촛불집회가 들불처럼 번져 천하강산을 뒤덮고 있다.
사실상 헌정유린 국기문란 범죄에 힘입어 대권을 도둑질한 박근혜정권은 천하민심의 요구를 받들어 퇴진으로 용서를 빌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오히려 공개될 대통령기록물을 이잡듯 뒤져 유선왕조 부활, 여황제 위상 굳히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헌정을 유린한 국기문란 이명박,박근혜 연출 국정원 불법 관권선거는 박근혜정권의 막가파식 국익 희생 패권극에 물타기 되고 남는건 부관참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참한 저승영령일것이니 정말 안타깝고 통탄스럽다.
명박근혜 정권의 노무현 부관참시는 친노의 정권 봉헌 자업자득
이러한 천부당만부당한 반민주적 사태는 안된 말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업자득이요.인과망보(因果亡報)다.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호남을 중심으로한 전통적 민주진영의 전폭적 지원으로 당선된만큼 친노패권을 위한 지역주의 타파,전국정당화 정치공학적 꼼수정치가 아닌 지지층을 국정 후원군으로 대동단결시켜 국정을 펼쳐나가는 정도정치를 펼쳐야 했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은인인 김대중 정부를 국정성과가 아닌 손쉬운 인위적 도덕적 차별화 꼼수로 뛰어 넘으려 대북송금특검과 동교동계 표적사정을 전개하였다.여기에 더하여 민주당을 분당시켜 지지층을 분열시킨데 이어 연정제의, 국정원 도감청 배신극으로 정권 재창출 동력을 와해시켜 끝내 정권을 이명박에게 봉헌하고 말았다.
정권 봉헌으로 10년 민주정부 집권기간 궤도에 올렸던 민주주의,민생경제,남북관계발전을 위기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다.또 노 전 대통령 자신은 이명박이 휘두른 박연차 게이트 몽둥이에 뒤통수를 맞고 자진서거라는 최후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설픈 친노패권 정치는 노 전 대통령 죽음으로 끝났으면 다행이었지만 이명박 정권의 국정파탄으로 국민이 마련해준 정권교체 밥상을 패거리 패권욕에 중독된 친노 폐족 잔당 이해찬,문재인,한명숙,문성근,유시민 5인방의 자폭적 총선독식 공천, 모바일 대권후보 훔치기로 거더차 버렸다.
이로 인한 재차 정권을 박근혜에게 봉헌하는 민주 역적질로 국민과 민족의 염원인 미래지향적 민주평화민족국가 건설기회를 날려버렸다. 이와같은 배신적 민주역적질에 대해 친노진영에서 이성과 양심과 염치가 남아 있다면 민주진영과 국민앞에 충심으로 석고대죄 사죄하고 정권교체의 밀알로 죄를 씻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여지껏 정말 이런 표현을 쓰면 안되겠지만 친노진영 인사 단 한놈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놈이 없다.책임과 반성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도 지난날의 서운함을 잊고 대의를 위해 기꺼이 친노진영과 민주정권 창출에 함께할 것이다.그러나 오로지 어떻게 하면 또 다시 친노세상을 만들어 영화를 누릴 수 있을까 쥐새끼처럼 기회 엿보기로 날을 새고 있다. 이게 민주진영이 부활하지 못하는 결정적 비극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고인이 되었으니 어찌 할 수 없다. 그러나 영혼이 살아있다면 제발 이승에 남아있는 친노들에게 지지층 민심을 받들어 민주진영 부활의 밀알이 되라고 채찍을 내려주어야 한다.제발 그렇게 하길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