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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주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계속됐던 국정권 선거개입 의혹 해소 요구 및 이에 따른 박근혜 하야 요구 시위들이 미국 각 주의 중소도시의 한인사회들로까지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시애틀에서도 이같은 시국성명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본국에서는 일반인들은 물론, 대학생, 청소년으로까지 시국선언의 불길이 번지고 있고, 이는 국민이 느끼고 있는 민주주의 본령 훼손에 대한 분노의 수위가 어디까지 갔는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으로 어렵게 이뤄놓은 민주주의의 열매를 찬탈해 간 저들에 대한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뿌리이자 근원인 한국. 그 사회가 건강하고 공정해야만 동포 사회 역시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뿌리가 병들었는데, 어떻게 몸통과 가지가 건강해질 수 있겠습니까. 동포사회에서 이 시국선언을 주도한 단체들은 오는7월 13일 오후 1시 시애틀 다운타운 스페이스 니들 앞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아울러 우리가 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지에 대해 설명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정신이 훼손되고, 근간이 사라져버린 이 명백한 불법의 상태를 되돌리려는 동포들의 목소리에서 1987년을 다시 목격합니다.
시애틀에서...
시국성명서
2012년 대통령 선거가 불법적인 여론 조작과 온갖 불법 탈법이 동원되어 그 결과가 왜곡되었다는 증거가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음은 민주주의 체제를 신뢰하는 모든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NLL 관련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제멋대로 기밀 해제하여 왜곡 발췌 발표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자기들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국정원의 행태에 실망하고 분노합니다.
국내의 동포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전국적인 저항으로 이들의 불법 탈법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고 있고, 이에 우리 해외동포들도 이같은 충격을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일조하고자 이 시국선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과 뜻을 함께 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시애틀을 위시한 서북미의 애국 동포들은 본국 대선에 국가 안위를 책임져야 할 기관인 국가정보원이 개입해 지역감정 조장 및 특정지역 비방, 국민들에 대한 사상적 누명씌우기, 인터넷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기 등, 갖은 불법 탈법을 앞세워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고, 이같은 탈법 불법 과정은 결국 18대 대통령 선거를 무효로 볼 수 밖에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다음 사항을 요구합니다.
1. 민주주의의 기본인 삼권 분립 정신을 짓밟은 이번 대선은 무효다. 따라서 불법적으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
2. 선거에 깊이 관여했을 뿐 아니라 정보를 함부로 흘리기까지 한 국정원을 즉각 해체하라.
3. 검찰은 이 국정원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당시 수장 원세훈과 관련자 전원을 국기문란과 내란혐의로 즉각 구속 수사하고 이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밝히고 처벌하라.
4. 국민의 요구인 국정조사에 대해 여야 국회의원들은 이에 성실히 임해 국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고 민주주의 절차와 정신을 회복하라.
위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시애틀의 나라를 걱정하는 동포들은 조국의 애국시민들과 연대하여 끝까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합니다 .
이천십삼년 칠월 칠일
사람사는 세상 시애틀 모임 / 서북미 호남 향우회/ 시애틀 민주연합/ 유권소 시애틀 지회/ 한미 민권연구소 서북미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