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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신안 하의도에 한옥 숙박시설인 ‘인동초의 집’이 건립돼 13일 문을 열어 대통령 생가 방문 등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을 제공한다.
하의면 대리 ‘인동초의 집’은 주위 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해안가에 위치한 전통한옥 2동 6실로 건립됐다. 각 객실은 전용면적 36㎡형으로 거실과 안방 등 2칸으로 구성돼 4인이 머무르는 데 불편함이 없다.
인근 하의3도 농민운동 기념관, 천일염 전시관, 큰바위 얼굴과 신도해수욕장 및 모래구미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조리기구 등을 구비해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동초의 집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 이들이 숙박시설이 없어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전남도에서 건립한 것이다.
전남도는 설계 과정에서부터 도내 한옥호텔인 ‘영산재’와 ‘오동재’ 수준으로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12년 10월 착공해 지난달 완공했다.
전통 한옥형 구조, 회랑설치, ‘ㅡ’자 연립형, 오랜지색 한식기와, 원형기둥 등 세심한 설계로 쌍둥이 건물이 섬을 보듬어 바라보듯 한 형상이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준다.
우선 신안군에서 시설 운영을 직접 맡고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마을기업 형태 등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이를 앞두고 누리집 구축, 관리인 채용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숙박 요금은 4인 기준으로 평일엔 1일 8만원, 주말 및 성수기엔 10만원이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지난 6월 15일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 생가가 있는 하의도 방문객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하의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숙박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