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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당국자회담 수용,전략요충지 금강산,개성을 개방한 김정일 위원장 유업 되살려야북측은 지난해 12월12일 은하로켓3호를 발사한데 이어 2개월만인 지난 2월12일 제 3차 핵실험 강행하였다.연이은 로켓발사와 핵실험으로 촉발된 남북긴장의 불똥에 남북관계의 최후 보루였던 개성공단이 직격탄을 맞았다.
남측의 보수연합전선이 개성공단 폐쇄를 통한 북한 고립화를 목적으로 년간 1억달러에도 못미치는 북측 근로자 5만 4천명의 임금을 북측의 운명이 걸린 천문학적인 거금으로 부풀리며 한푼이 아쉬운 북측이 개성공단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는 거지 취급 전술로 모독하자 북측은 4월 8일 근로자를 전격 철수시키면서 개성공단 잠정중단 조치를 선언했다.
북측의 잠정중단 조치에 맞서 남측의 박근혜정권도 남측 입주기업 관계자를 전원 철수시키면서 영구폐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만큼 개성공단의 운명이 생사존망의 기로에서 기사회생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하여 물러서지 않고 기싸움을 벌이던 상황하에서 북측이 박근혜정부가 제의해 온 남북간 당국자회담을 현충일인 지난 6일 전격 수용함으로써 12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해 금강산관광,이산가족 재회 문제와 함께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여곡절속에 정상화 희망이 보이는 개성공단은 남북이 절대 포기해서는 안되는 평화통일의 씨앗이자 주춧돌이요 최후 보루다.광복이후 반세기 동안 민족과 땅덩이가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겪어야 했던 동족상산의 비극적 상처를 딛고 민족 공멸을 부를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결구도를 민족 공존의 화해협력을 통한 평화적 통일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민족생존차원의 숭고한 목적의식 결정체다.
이제 진정 동족이면서 외세에 의해 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비극적 현실을 8천만 민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공존의 이름하에 끝장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민족과 역사의 준엄한 명령을 받든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역사적인 6,15정상회담을 열어 합의한 6.15남북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과 함께 탄생시킨 남북화해 협력의 상징인 쌍둥이 옥동자의 하나가 개성공단인 것이다.
이처럼 민족성업인 평화통일의 양대축인 쌍둥이 옥동자가 통일의 꽃망울을 터트려 보지도 못하고 식물동자로 전락하는 참담한 상황에 빠진것은 민족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6.15남북공동성명의 북측 주역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측의 지원을 받아 파산상태에 빠진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개발을 합의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동족간의 군사적 대치상태를 민족상생의 평화적 공존체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지와 열정도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남북 관계개선과 평화공존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본다.
김위원장이 그리이스의 국가부도 위기를 막기위해 유럽국가들이 천억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거금을 밑빠진 독에 물 쏟듯 남측이 돈폭탄을 퍼붓는 것도 아니고 금강산 관광수수료나 개성공단 5만 4천명의 임금 모두 합해봐야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에 미사일등 무기수출로 매년 벌어들인 10억달러의 5분의 1도 안되는 1~2억달러에 눈이 벌개져 금강산과 개성을 남측에 개방했겠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물론 김정일 위원장의 마음속을 전지전능한 4차원의 독심술로 꿰뚫어 보지 않았으니 무조건적 장담은 할 수 없다. 그러나 납득 가능한 상식선으로 살펴볼때 남북공동성명에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체하자는 합의가 없었던 만큼 남북은 군사적으로 대치상태인 적대관계다.
국방부가 북을 적으로 규정했다면 북측도 남을 적으로 규정하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상호 적대적 군사대치 상황하에서 개성과 금강산 지구는 북측의 입장으로 보면 전면적 발발시 초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군사전략상 요충지다.
6.25 한국전쟁사가 증명하듯 개성,춘천,동해안은 남침시 주요 접근로이자 대규모 군사력의 공격 출발선이다. 북측의 입장에서 볼때는 군사안보상 최고의 전략요충지인 개성과 금강산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를 이전시켜가며 무방비 상태로 개방한 것이다. 이뿐인가. 김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10.4남북정상선언에서 북측 해군전력의 중심부인 해주까지 개방하겠다고 합의하였다.
입장을 바꾸어 만약 북측이 설악산 관광사업과 파주지구에 공단을 개발하고 인천을 개방해달라고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에게 요구했다면 과연 군 부대를 이동시켜가며 개방했을까? 모르긴 해도 적화통일 하도록 안방을 내주는 것이라며 범보수 진영 삼척동자까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절대불가 난리 북새통을 벌일 것이고 보수진영이 집권하는한 개구리 뿔날때가 되더라도 결단코 개방하지 않을 것이다.
남북관계 파탄의 씨앗 친노진영 정권 봉헌이처럼 군사안보적 관점을 초월한 민족의 염원을 받든 남북평화의 견인차라는 확고한 인식을 남북이 공유하였기에 1998년 11월 18일 개시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1999년 6월 15일과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 1,2차 연평해전이라는 남북간 군사적 충돌 상황하에서도 남측의 관광객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금강산을 찾았다.
민족적 성업인 평화적 민족 통일을 위해 남북 지도자들이 정치군사와 남북관계를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는 투철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남북간의 흔들림없는 공감대가 금강산관광사업에 이어 개성공단이라는 또 하나의 평화적 옥동자를 탄생시켰던 것이다.
이와같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사이에 남북정상선언을 통해 해주경제특구라는 삼세판 옥동자를 잉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역사적인 민족공존의 햇볕포용정책의 웅대무비한 전진의 발걸음은 범보수연합전선의 대국민 세뇌 퍼붓기, 잃어버린 십년 원투스트레이트전술에 그로기 상태에 빠진 노무현 친노진영이 정권퇴진후 신변안전 및 정치생명보장과 BBK무혐의 주고받기 밀약으로 정권을 봉헌함으로써 허망하게 꺾이고 말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정권은 집권세력의 국정성패를 보고 주권자인 국민이 선거라는 심판절차를 통해 교체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국정운영으로 민심을 얻으면 연속집권이 가능하다.
따라서 노무현과 친노 동업자정권이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것은 아마추어 국정운영과 파벌적 친노패권주의 정치공학에 중독되어 대북송금특검과 민주당 분당, 골육상쟁식 표적사정으로 지지기반을 분열시킨 때문이었다.
이와같은 반민주 역적 패권정치로 친일친미권위주의 사이비 보수 세력에게 정권을 상납한 결과 이명박 정권이 반민주,반평화,반역사,반화합적 역주행, 강부자 친기업 정치로 민주주의,민생,남북위기를 초래하는 비극을 눈뜨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정권봉헌이 부른 3대위기 가운데 특히 뼈아픈것은 햇볕포용정책으로 다져온 평화적 민족통일의 가교인 남북관계가 파탄난 것이다. 이명박정권은 집권초기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보여주진 못했지만 2008년 8.15경축사를 통해 획기적인 대북제의를 준비하는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 주는듯 하였다.
그러나 2008년 7월 11일 오전 4시 50분 쯤 발생한 금강산 박왕자(당시53세) 피살사건을 결정적 호재로 삼은 범 보수진영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제동을 걸자 금강산관광 중단에 이은 알맹이 없는 슬로건식 '비핵개방3000' 강경 대결정책에 바탕한 한미동맹강화,북한고립,흡수통일로 방향을 바꾸었다.
구호식 '비핵개방3000'강경전략이 끝장낸 금강산관광사업
부시의 골프카 운전수를 자청해가며 종속적 한미동맹에 국가민족의 운명을 이명박 숭미종속정권과 범보수진영은 한미동맹강화로 북한을 고립시키면 경제난에 빠진 북한정권은 녹다운 상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