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많던 2012년도 지나간다. 지구 종말을 예언하는 마야月曆 (Maya Calendar)도 이젠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났다. 이는 밝은 2013년의 약속이며 희망의 전주곡이다. 이는 악몽의 이명박정권의 퇴진이며 새로운 여성대통령의 출범이다. 科學家 대통령의 출범이기도 하다. 이 두 사건은 한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이명박이 망쳐놓은 한국을 위해서 참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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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과학의 시작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유세 중 부친의 과학대국의 꿈을 완성하고자 과학정책을 강조했다. 부친 박정희는 미국의 압력에 의해서 월남파병을 했다. 존슨 (Lyndon B. Johnson) 미 대통령은 고마워서 박정희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다고 요구사항을 물었다. 박정희는 서슴지 않고「세계적인 과학기술연구소」를 하나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린돈 B. 존슨은 코럼부스 오하이오에 있는 바텔연구소 (Battelle Memorial Institute) 에 한국에 세계적인 연구소를 지으라고 명령을 했다. 이게 지금 홍릉에 자리잡고 있는「한국과학기술원KIST」다.
당시 우리는 연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연구소를 자체로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도 없었다. 이게 한국과학의 시작이다. 연구소를 시작했지만 연구를 할만한 인력도 없다. 또 한국은 과학을 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도 없었다. 먹고 살기도 힘들었다. 이번에 박정희는 존슨에게 우리는 일제침략과 한국전쟁이라는 폐허 속에서 아직 먹고 살 능력도 없다. 국제사업에 참여하고 싶다. 그래서 사우디 건설현장에 참여하게 되였고 현대건설 같은 대형 건설회사가 생겼고 건설기술도 배웠다. 그 전에 우리는 10층건물도 불가능했다. 지금 광화문 앞에 있는 미대사관과 경제기획원의 10층 쌍둥이 건물도 필리핀 건설회사가 와서 지어주었다. 우리는 지을 줄도 몰랐다.
박정희는 대통령시절에 사복을 입고 경호원도 없이 몰래 이 KIST를 예고 없이 방문을 했고 과학기술가들과 함께 소주를 마시면서 당신들만 믿는다고 격려하면서 그렇게 좋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筆家는 당시 인디아나주에서 KIST 의 탄생과정에서부터 계속 지켜보았다. 참여해줄 것을 권유도 받았다. 그 다음 KAIST가 교육기관으로 등장했고 대덕과학단지가 생겼다. 대덕과학단지는 일본의 쓰쿠바 과학단지를 모델로 한 것이다. 그 뒤 광주 KAIST 가 생기면서 과학기술이 점차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선거유세 때 박근혜는 부친이 만든 연구단지를 방문, 부친의 위업을 완성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얼마나 감개무량(感慨無量)한 장면이었을까? 피눈물이 나는 각오로 한국과학기술에 헌신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대덕을 떠났다. 박근혜는 공과대학출신이다. 부친의 권유로 자연과학을 선택했다. 筆家는 그의 저서『한국과학기술 백년대계』에서 과학기술가 출신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바 있다. 筆家가 강조한 것이 현실화 되는 것인가? 예의주시를 할 생각이다.
2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은 이공계 출신이다
이번 대선후보들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양 후보가 그렇게 하고 싶은 욕심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임기 5년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단지 그런 방향으로 틀을 잡아놓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 글을 쓰는 筆家도 끝없이 나열하고 싶다. 5년 임기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는 것 또한 무리다.
우선 한국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신호다. 그리고 그 첫 여성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Queen Elizabeth I)를 롤 모델(Role Model:角色模型)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기의 신념을 밝힌다. 엘리자베스 1세는 결혼 한번 하지 않고 44년을 통치했다. 그리고 후진국 영국을 선진국으로 올려 놓았다. 박근혜처럼 엘리자베스의 운명 또한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다. 그 비운을 지켜본 엘리자베스의 좌우명(座右銘: Motto)은 ²나는 본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video et taceo)². 우리는 말이 없는 박근혜의 얼굴에서 그 모토를 읽을 수가 있다. 적어도 나는 읽는다.
두 번째의 롤 모델은 영국역사상 첫 여성수상이며 3선연속 영국수상을 지낸 마가렡 태처 (Margaret Thatcher) 다. 이 두 사람은 너무나 비슷하다. 둘 다 자연과학을 전공했다. 마가렡 태처는 옥스포드 화학과 출신이고 박근혜는 서강대학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태처는 영국의 첫 여성수상이고 박근혜는 한국의 첫 대통령이 되였다. 둘 다 국가의 갈 길은 과학이라고 강조한다. 둘 다 강력한 보수다. 태처는 철권정치를 한 철랑자(鐵娘子: Iron Lady) 의 대명사다. 박근혜는 우리가 아직 모른다. 그렇지 않나 하는 추측이다. 철권정치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한국 같이 질서가 없는 나라에서는 철권정치(鐵拳政治)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 질서의 부재는 구세대의 도덕적 무질서에서 기인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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