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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장수 누리는게 팔자소관인가,돈때문인가
지구상에 현존하는 최고령자는 얼마전 세상을 뜬 미국 할머니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일본 교토(京都)부 교탄고(京丹後)시에 사는 115세 기무라 지로에몬(木村次郞右衛門) 할아버지 라고 한다.
임상,진단,예방,치료, 건강관리 등 전반적인 의료수준 발전과 최첨단 의료장비,신약개발,건강식품 등장 등 의료환경의 비약적인 선진화에도 불구하고 120세를 인간수명의 마지노선으로 본다.이러한 현실을 고려하면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박삭이나 많게는 7~8백살 이상 장수한 것으로 나오는 구약성서 속 최장수 인간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를 살아야 "오래살고 볼일"이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는 오복 가운데 최고로 치는 수명장수를 누렸다고 할 수 있을 까.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의료수준이 열악했던 1960년대까지만 해도 환갑만 넘겨 숨을 거두어도 호상이라는 덕담이 쏟아졌다.
그러나 삶의 질과 의학의 발달, 국가차원의 건강보험체계 선진화로 평균수명이 80세에 육박하는 요즈음에는 80세 이전에 유명을 달리하면 " 더 사실 수 있는 연세인데 안타깝다"는 말을 듣는다.이러다보니 호상이라는 덕담을 들을려면 80대 중반은 돼야 할만큼 세상이 바뀐상황이니 100세는 넘겨야 수명장수했다고 인정받지 않을까 여겨진다.
세상살이가 고달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지난 2011년의 경우 10만 8000명이 자살을 시도하여 1만 5566명이 목숨을 잃어 하루평균 자살자가 세계 최고인 42.6명에 이를만큼 자살문제가 심각하다.
이처럼 목숨을 스스로 끊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중국천하를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이 영원히 늙지않고 죽지않는 불로초를 구하는데 혈안이 되었던데서 보듯 대다수 인간은 아무리 험한 인생을 살더라도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한다.
질병사,노환에 의한 자연사등 어떠한 형태로든 죽음을 당해낼 전지전능한 인간은 이세상에 없다. 잘난사람 못난사람, 부자든 가난뱅이든 빈부귀천과 상관없는게 죽음이다. 다만 장수와 단명으로 구분되는 죽음으로의 여정에 길고 짧음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죽음에까지 이르는 여정이 길고 짧느냐가 오복중에 최고로 여기는 명복(命福)을 타고 났느냐 아니냐 여부가 갈린다.
흔히 인간의 수명은 태어날때 살만큼 가지고 태어 난다고 한다.이미 결정지어 졌다는 것이다.빈부귀천,생노병사 모두 팔자소관이라는 것이다.요절하든 자살하든 장수하든 타고난 팔자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죽음을 팔자소관이라고 하면서도 교통사고,범죄피해,비행기 추락사고,선박침몰,화재 그리고 홍수,지진,낙뢰 등 천재지변,예기치 못한 돌발사고 로 목숨을 잃는 경우 말이 또 다르다.제명대로 못 살고 갔다느니,천사로 만들기 위해 주님이 데려 갔다느니 하는 말로 팔자소관을 부정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최상위 소득층에 비해 2.5배 빨리 염라대왕 앞으로 가는 최하위 소득층
그렇다.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죽음에 이르는 여정은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병에 걸렸을 경우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시설,만병통치 명약,쾌적한 요양시설등 최신 의료환경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또 예방과 질병 극복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개개인의 경우 국가차원의 건강보험 등 의료지원이 보장된다면 염라국 행을 늦출 수 있다.또 질병 못지 않게 죽음을 부르는 사건,사고와 인재형 재해재난,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으로부터 위험요인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완벽한 안전시스템이 구비된 차량을 이용하고 지진이나 산사태 위험이 없는 땅에 어떠한 화재에도 끄떡없는 방재시설을 구축한 안전가옥에서 거주한다면 죽을 마음도 없고 죽기 싫은데 부지불식,찰라의 순간에 죽을 수 밖에 없는 기회를 줄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건강관리와 의료혜택,안전보장이 마음과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돈이라는 조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마음의 떡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명장수도 전지전능하다는 하나님,부처,마호메트를 움직일 수 있고 사랑,권력을 거머쥘 수 있는 현대판 만능신인 돈에 달렸다고 보는 것이다.돈이 있으면 지구촌 산천경개 유람,등산으로 또 수영장,헬스장,골프장에서 체력을 단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좋은 건강식품,영양식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주기적인 건강체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며 병이 나면 최첨단 의료지원을 받아 건강을 유지,회복할 수 있다.그리하여 안전도 최상의 이동수단,최신식 안전주택에서 안빈낙도의 삶을 영위할때 염라대왕과의 영혼면담을 늦춤으로서 수명장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돈이 수명장수와 연관이 깊다는 것은 보편적 상식에 속하는 것이지만 과학적인 연구결과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2012년 12월 20일 김지만 연세대 의대 보건정책관리연구소 연구원과 조용심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팀이 건강보험지역 가입자 가운데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판정받은 62만 5265명을 2011년 6월까지 6년동안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명이 한국평균 75살 미만인 남성의 경우 경제적 수준이 최하위 등급의 사망위험이 최상위 등급보다 2.4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다만 평균수명을 넘긴 경우에는 사망위험 격차가 1.71배로 줄어드는 현상을 나타냈다.여성도 평균 수명 82세 전에는 최하위 경제적 수준 소속 사망위험이 최상위보다 2.02배 높았으나 평균 수명을 넘겼을 경우에는 경제적 수준에 따른 사망위험이 거의 차이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경제적 수준에 따라 사망위험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운동,음주,흡연,건강식 등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 이용,의료서비스 접근성의 차이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빈곤층 의료지원 쪽지예산으로 저버리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이와같이 경제 수준별 사망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죽어라 일해봤자 건강관리는 커녕 목구멍에 풀칠 하기도 바쁜 저소득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정부가 국가 예산을 투입, 적극적인 건강관리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야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명박정권에 이어 박근혜정권에서도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이명박정권 집권 이후 저소득층은 병에 걸렸다하면 염라대왕앞에 붙들려 가는외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하루라도 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복을 누리려면은 천운을 타고 태어나지 않는한 마음속의 떡으로 끝났다.
이러할 수 밖에 없던 가장 큰 이유는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 망국적 공사로 드러난 국토환경생명파괴 4대강 사업에 한푼이라고 더 쏟아붓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국가유공자 156만명의 진료비를 지원하는 의료급여 예산을 강탈하다보니 해마다 예산을 적게 잡아 지난해인 2012년에 이르러는 무려 6138억원을 병원에 주지 못했다고 한다.
이 미지급을 올 예산에 반영키로 하였으나 여야 실세들의 지역구 SOC관련 쪽지예산을 챙겨주다보니 절반이 싹둑 잘려 올해에도 예산고갈이 뻔해 빈곤층 의료지원이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2012년 10월부터 의료급여 진료환자 진료비를 받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들이 또 외상으로 빈곤층 진료를 해야 되는 마당이니 진료의욕이 꺾일게 당연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이 가진 돈이 없어 의료사각지대에서 더 살고 싶어도 염라대왕앞에 끌려 갈 수 밖에 없는 극빈층에 대한 의료 지원을 이처럼 소 닭보듯 하니 소득 상위층 대비 저소득 빈곤층의 사망위험은 천정부지로 치솟지 않을까 염려된다.
강부자,재벌을 위해서는 온갖 충성을 다하면서 가진게 없어 건강관리에 취약한 빈곤층에 대한 의료지원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