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올 12월 19일에 열릴 제 18대 대통령선거의 결과가 자신의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피하는 정당에서 모집하는 것이라 해도 아르바이트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알바생도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알바생 587명을 대상으로 웹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정치에 대한 알바생의 관심도를 물은 결과 응답 알바생의 61.0%가 ‘관심이 없지 않다’고 답했으며, 이의 절반에 달하는 29.3%는 ‘관심이 많고 지지하거나 기피하는 정당도 분명하다’고 답했다. 대선이 가까운 탓인지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응답은 7.5%에 그쳤으며, ‘정치 이야기 자체를 기피하고 혐오한다’는 답도 2.2%에 불과했다.
이번 대선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64.7%의 알바생이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하며 대선 결과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또 29.0%는 ‘대선 결과가 내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했다. 반면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한편 ‘만약 본인이 싫어하는 정당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면 해당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이 ‘하겠다’고 답했다. 상세 응답을 살펴보면 ‘급여를 많이 준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고 ‘하겠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으며, ‘정치적 소신과 알바는 별개, 급여와 관계 없이 할 것’이란 응답도 24.4%를 차지했다. 또 이에 조금 못 미치는 21.6%의 알바생은 ‘싫어하는 정당의 알바라고 해서 굳이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싫어하는 정당의 알바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8.1%에 불과했다.
다만 정치적 관심도에 따라 정치적 관심이 많은 알바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피 정당 알바’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대선 결과가 내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한 알바생의 경우 ‘기피 정당의 알바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30.0%로 ‘아무 영향 없을 것’이라 답한 응답군의 응답에 비해 약 6배에 달했다. 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알바생의 경우 ‘무관심하다’는 알바생보다 ‘기피 정당 알바는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약 7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