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강부자 대통령 이명박의 '공정사회' 슬로건이 북치고 장구치는 친위 어용언론방송의 지원하에 태산명동서일필식 요란을 떨다가 금세 용두사미가 되는 것처럼 친서민 이벤트도 마찬가지다.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다른 점으로 볼때 눈가리고 아웅하는 이러한 정략적 정책짝퉁은 동서고금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가락동 시장 노점상 할머니에게 목도리를 건네고 이문동 떡볶이 가게에서 떡볶이를 사먹다가 화곡동 시장에서 수박타령하는 친서민 민생탐방의 실체가 무엇인가.역사상 최악의 서민 생지옥 양극화 실상을 호도하기 위해 대통령 주연,청와대 각본,뻥튀기 미화 홍보 선전 친위 방송과 신문등 한통속 집권세력이 짜고 친 퍼포먼스였음은 알만한 국민은 다 안다.
공정사회도 그렇지만 특히 친서민 정책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기성 농후한 위기 돌파용 대국민 정치적 립서비스,정치적 쇼맨십에 불과하다고 보는것은 법적,제도적으로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뒷받침 되지 못할뿐 아니라 정책적,행정적으로 실천에 옮겨 가시적인 언행일치의 산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한달 사이에 발생한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두 건의 목불인견의 참상은 이명박 정권의 친서민 정책이 얼마나 서민대중을 기만하는 허구 투성이의 속임수 말장난인지 웅변으로 증명해준다.
친서민 이명박정권에 의해 불귀의 객이된 할머니의 비극
만산에 개나리,진달래 흐드러지게 피고 여의도 벚꽃놀이에 가슴 설레는 봄향기 가득한 2011년 4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한 의원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은 김선순 할머니가 8시간동안 보건소와 시립병원을 오가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바람에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승강장에 주저앉은지 얼마 안돼 일흔여덟 고달픈 생을 내려 놓았다고 한다.
119구급대가 10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이 멎은 뒤였다.김할머니의 사인은 영양실조와 폐결핵으로 밝혀졌다.3형제를 둔 김할머니는 지난해부터 6㎡ 남짓한 낡은 여관방에서 외롭게 지내왔다고 한다.11년 전 둘째가 병으로 사망한지 3년 만에 남편까지 세상을 떠났다.
형편이 어려운 미아동의 큰 아들 집에서 살다가 2010년 3월께 집을 나왔다.이웃들이 전하는바에 의하면 "집도 직업도 없이 PC방을 전전하는 셋째(46)에게 계속 용돈을 주는 것 때문에 갈등이 생겨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할머니는 인근 교회에서 셋째와 함께 생활했지만 아들의 술주정이 심해 결국 홀로 살게 됐다는 것이다.
며칠 전 고열과 기침을 참다 못한 할머니가 13일 오후 10시께 근처에 사는 큰 아들(55)을 불러 병원에 갔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음날 새벽까지 링거만 맞고 다시 여관방으로 돌아온 후 눈이 풀리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것을 본 여관 주인이 보다 못해 할머니를 부축하고 동네 병원으로 가 진찰을 받으니 폐결핵이었다.그러나 할머니에게 치료비가 없었다.
2010년 1월부터 특별구호대상자로 지정돼 매달 지원금으로 받는 20만원이 수입의 전부였다. 방값을 내고 남는 몇 만원으로는 끼니 해결하기에도 부족했다. 그렇다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큰 아들에게 손을 벌릴 수도 없어 할머니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러나 삼양동주민센터에서도 제대로 된 안내를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결정할 사안이니 번동에 있는 강북구보건소로 가라"는 게 전부였다. 꺼이꺼이 오후 1시께 강북구보건소에 도착하니 직원은 "시립서북병원에 가서 알아보라"고 김 할머니를 또 떠넘겨 버렸다.그렇다고 시립서북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수도 없었다.
김할머니를 모셔간 여관 주인이 "'다리까지 풀려 비틀거릴 정도로 증세가 심해진다. 내가 돈을 내겠으니 아무 약이나 처방해달라'고 간호사에게 요구했지만 '검사결과 없이 처방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했다.이에대해 서북병원 관계자는 "치료를 해드리려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보니 며느리 건강보험에 김 할머니가 올라 있었고, 이런 경우 치료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더니 그냥 가셨다"고 해명하면서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한다.
독거노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주민센터, 보건소, 시립병원 등이 제도적으로 도울 방법이 없다며 손사래 치고 발 빼는 핑퐁행정하는 사이 김할머니는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차디찬 전철역 거리에서 숨을 거두었다.이명박정권의 친서민정책 최일선 전사이자 대권을 노리는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단 행정 봉사조직인 주민센터,보건소,시립병원의 생명경시, 무관심,매뉴엘 타령에 안주하는 상태에서 친서민정책이라니 소가 웃을 노릇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노숙엄마의 '슬픈모성' 꿈인가 생시인가
지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같은해 3월 7일에는 이런 기막힌 일이 있었다.부산시 중심가인 서면 롯데 백화점 부근에서였다.이른바 정신지체 장애 노숙엄마의 '슬픈모성' 이야기다. 너무 가슴이 아파 제정신으로는 듣기 어려울 정도다.
이날 오후 8시40분쯤. 부산 서면의 롯데백화점 지하분수대 일대에서 박모씨(32·여)가 담요를 껴안고 배회하고 있다는 백화점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달려간 경찰이 강하게 저항하는 박씨에게서 담요를 떼어놓은 뒤 담요 안을 들여다 보자마자 기절초풍했다.
숨진 지 족히 20일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영아 시신이 시커멓게 부패되어 풍기는 냄새가 코를 찔렀기 때문이다.조사결과 정신장애의 30대 여성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진 아기를 안고 20여일간 부산시내 한복판을 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요로 아기를 칭칭 감싸고 있어 그동안 행인들은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경찰이 아기 시신을 옮기려 하자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박씨는 “안돼요, 우리 아기 데려가면 안돼요.”를 반복하며 아기를 애타게 불러댔다. 박씨는 지난해 5월 동거남 오모씨(33)와 함께 경기 안양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건설현장을 전전해온 오씨가 일자리를 잃자 여관과 고시텔을 전전하던중 지난 1월 중순 부산의 한 여관에서 임신 7개월 만에 미숙아를 낳았다.병원에 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아서 남편이 커피 캔을 반으로 잘라 날을 예리하게 만들어 탯줄을 잘랐다고 한다.
부부는 여러 해를 건설현장 일용노동자로 일했으며 남편이 최근에 일자리를 잃어 고시원에서 쫓겨난 후에는 지하상가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끼니 때우기조차 어려운 노숙생활 속에 아이는 영양실조까지 겹쳐 젖도 제대로 빨지 못했지만 조산원을 갈 형편도, 병원에 갈 상황도 아니었다.
결국 태어난 지 한 달 만인 그해 2월17일 아기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남편이 아이를 묻어주자고 했으나 부인은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죽은 우리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며 아이를 품에서 떼어놓으려 하지 않았고 그후 20여일동안 죽은 아이를 담요로 싸 안고 다녔다는 것이다.'슬픈모정'사건을 듣노라면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란게 비극이다.
위장 친서민 이명박 정권,사이비 보수집단을 투표로 정면돌파해야 민생지옥 벗어난다.
세계 13위 경제대국,수출9위 무역대국,친서민 정부를 표방한 이명박정권하에서 먹을게 없어 아사자가 속출하는 기아의 땅 아프리카에서나 있을법한 참극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건 대한민국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목숨이 경각에 붙은 할머니를 떠 넘기기 핑퐁행정으로 끝내 불귀의 객이 되게 만들고 노숙부부가 제대로 못먹이고 병원에 데려가지 못해 죽게 만든 죄책감에 스무날 동안이나 아기 시신을 껴안고 다니도록 친서민 이명박정권과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해야할 주민센터,보건소,시립병원과 소속 공무원 머슴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