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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권의지 재천명"강을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
대권출마 선언 전 애매모호한 행보로 '간제비'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출마 기자회견 이후 갈수록 거듭 확고한 대권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25일 "제가 지난주 수요일에 강을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는 강력한 표현을 빌려 대선 완주의지를 다짐한 것이다. 한마디로 출마를 선언한 이상 대권도전만 있을뿐 대권후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돌아갈곳 없다는 필사의 배수진을 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 '
정상화를 위한 호프(HOPE)콘서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사회자인 김미화 씨가 " 끝까지 완주할 것인가, 중도에 포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아울러 안 후보는 언론관을 묻는 질문에 "언론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숭고한 사명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런 시도를 차단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PD들에 대한 해고와 작가들에 대한 계약해지에 대해 안 후보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재철 사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여야가 (MBC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면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국민이 합의 과정을 알고 있는 마당에 합의가 안 지켜지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라는 말로 언행불일치 야야정치권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안후보는 "이 다시 시작된다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약 8개월 간 작가들과 PD들이 파업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다큐멘터리로 만든다면 두고두고 후배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후보는 MBC 노동조합의 파업 당시 지지 영상을 보내기도 하는등 평소 MBC 파업 사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바 있다.
대선필승을 국가민족앞에 봉헌하는게 사나이 대장부 안철수의 책무임을 명심하길
이날 발언 가운데 주제를 뛰어넘는 핵심은 안후보의 대선완주의지 발언이다.그동안 정치권은 물론이고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안후보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때 처럼 도중에 후보를 아름답게 재탕양보를 하는 것으로 대선 도우미 역할에 그칠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비록 안후보가 출마 선언후 장치인으로 변신한 이상 정치인으로 제 2인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지만 정치는 현실인 만큼 인기는 높지만 조직과 전통적 지지층이 없는 안후보로서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중의 우려를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는 일도양단식 확고한 의지로 불식시키고 흔들림없는 대권의지를 내외에 끝장 천명한 것이다.국민과 국가민족을 위해 큰머슴으로 봉사하겠다는 멸사봉공,위국헌신의 큰뜻은 비록 정치적 야심,야망에서 비롯되었더라도 시정잡배나 필부의 말장난과 차원이 다른 것이다.
천하강산의 운명이 걸린문제에 일생을 걸겠다는 사나이 대장부라면 그 의지,행동 또한 중천금 이상이어야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안철수후보도 그점을 알기에 '간제비'라는 비아냥을 감수하면서 태산같이 장중하고 의연한 자세로 전국을 순회하며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고민한 끝에"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는 출사표로 자신의 권력의지를 열화와 같은 지지로 대권무대로 올려 준 천하민심에 화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엄중한 상황하에서 안철수후보가 대선후보 양보 또는 대권의지를 후퇴시킨다면 천하민심을 속이는 졸장부,정치사기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대권을 향해 안철수후보가 뽑은 칼은 안철수후보의 대권의지와 국민과 국가민족을 살리라는 국민들의 구국적 염원이 담겨 있다.
천명을 받들어야할 칼을 중간에 내동댕이 치거나 조자룡 헌칼쓰듯 대선 호박이나 쑤시고 끝낸다면 안후보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구국적 칼을 뽑았다면 전력을 다해 대권표적을 정확하게 베어 국가민족의 머슴이 될 수 있는 대선필승을 국민과 국가민족앞에 봉헌하는게 사나이 대장부 안철수의 책무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안철수후보는 명심 또 명심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