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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쿠데타로 당대표 감투 꿰찬 완장대표 이해찬
6월 9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덱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지도부를 뽑는 임시대의원대회는 민주당이 명실상부한 친노정당으로 위상을 확고히 한 친노진영의 정치적 잔칫날이었다.
이날 당대표 경선에서 소위 친노의 좌장을 자처하는 전략기획통으로 포장한 모사공학의 달인 이해찬후보가 당심과 민심을 짓밟은 모바일 쿠데타를 통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었기 때문이다.
당대표를 강탈하다시피한 이대표는 자신과 더불어 친노 3인방으로 불리는 문재인,유시민등과 친노독식-호남학살,야권 단일후보 부정경선 파문으로 천심과 민심이 마련해준 4.11총선 과반수 압승 밥상을 명박근혜 새누리당에게 봉헌한 책임을 지고 자신들의 얼굴마담 한명숙 대표가 물러나자 원초적 총선 패배의 책임자로서의 일말의 반성도 없이 당권 재장악에 수단방법을 총동원한 총력전을 전개 하였다.
이른바 문재인이 보증한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체제의 이박담합은 친노진영이 당원과 지지층,민심을 무시한 오만방자한 반민주적 패권주의 당권욕의 극치였다.
다행히 이러한 추악한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은 지역 순회 대의원대회 경선 과정에서 거센 역풍에 직면하면서 5월 31일 전북을 마지막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10곳 광역시도 투표결과 이해찬 대표는 누적득표 2263표로 8승2패로 1위를 차지한 김한길 후보에 210표 뒤지는 2053표로 2위로 밀려나 민주당이 친노 파벌 정당에서 전통적 민주당으로 복귀하는게 아니냐는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통적 지지층과 대다수 당원의 희망과 기대는 지역경선을 끝으로 친노진영이 정치공학과 꼼수로 쌓아놓은 패권장벽에 막혀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친노 패권세력은 자신들의 최대 정치적 무기인 패거리 결집을 통한 인해전술 한방으로 여차하면 대의원 대회 경선결과를 일거에 뒤엎을 수 있도록 당원ㆍ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에 가중치 70%를 반영하는 경선룰로 단단하게 안전장치를 해 놓았었다.
따라서 당원을 대표하는 대의원투표 결과는 30% 반영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했더라도 광신적 무뇌아 추종세력을 집단 동원한 파벌교주 후보에게 모바일 투표에서 얼마든지 덜미가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도 그동안 지역 권역별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에 8승2패로 1위를 한 김한길 후보는 수도권과 정책대의원 투표 결과 1천886표를 얻은데 그친 이후보보다 402표가 많은 2천288표(경기·인천- 김 후보 46.8%, 이 후보 39.4%. 서울- 김후보47.4%,이후보45.5%)를 얻어 1위를 하였으나 70%의 가중치가 부여된 친노 당권용 비장의 무기 모바일투표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 후보는 지난 5~6일 진행되어 이날 공개된 당원·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에서 5만138표를 얻어 4만6343표를 얻은 김 후보를 3795표 차로 눌렀다.또 모바일로 참여하지 않고 직접 전당대회장에 나와 현장 투표한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이 후보는 1195표를 얻어 김 후보를 99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해찬 후보는 대의원 및 당원 투표, 시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모두 합산한 결과 6만7658표(24.3%)를 얻어 6만6187표(23.8%)를 얻은 김한길 후보를 1471표(0.5%포인트) 차로 간신히 제치고 당대표로 선출되었다.패색이 짙었던 이후보가 모바일 투표 한방으로 단숨에 판세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두면서 당권을 거머쥔 것이다.
모바일 역전승으로 당대표로 선출된데 대해 친노진영은 새누리당의 색깔 공세에 강성으로 대응하면서 '강한 대표론'이 힘을 얻은 결과였다고 합리화하고 있지만 전당대회 현장에 참석한 다수 당원과 대의원들은 선거 결과에 강한 불만을 토로한데서 보듯 이후보의 승리는 '이변'이 아닌 친노진영이 사전 기획한 경선 쿠데타라고 보는게 옳다.
친노진영은 이박담합론으로 후폭풍을 맞은 이해찬후보가 지역 순회 경선에서 김한길후보에게 뒤지자 모바일 투표로 역전승을 이끌어 내기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다.동원령이 떨어지자 '친노'라는 두 글자에 인생을 걸다시피 할 정도로 무뇌아적인 무조건,비상식,중독적 결집력을 보이는 혁신과 통합,노무현 재단,문성근의 백만민란 회원과 친노 지지층 시민,친노 2중대 통합진보당의 유시민계의 국참당 지지층,이해찬 후보와 이종걸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회원들이 대거 선거인단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투표 선거인단 신청 마감 직전 이틀 동안 몰린 당원ㆍ시민선거인단의 66%에 달하는 8만명 정도의 신청자는 대부분 친노 지지층이었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들이 이해찬 후보에 몰표를 던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인해 2000명의 정책대의원을 배정받았던 한국노총 지지까지 받은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민주통합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46.2%라는 민심까지 얻어 기정사실화 됐던 김한길 대세론이 뒤집혀 졌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편 이날 당 지도부 경선에서는 2위를 한 김한길 후보외에 구민주계의 지지를 받은 추미애 후보가 3만9298표(14.1%)를 얻어 3위로 최고위원에 입성했고 강기정 후보는 호남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덕에 2만7884표(10%)를 얻어 4위로 역시 최고위원에 올랐다.
또 지역경선에서 우수한 정치적 자질과 청렴성에도 불구하고 조직력 열세로 6위권으로 처져 탈락이 예상되었던 이종걸 후보가 수도권 대의원과 당원,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미권스'의 지지로 5위(2만3261표, 8.4%)라는 기대 이상의 뒷심 선전으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였다.마지막 6위로 턱걸이한 486대표주자 우상호 후보는 젊은 대표론을 내세웠지만 486세력의 전횡,오만 등 경쟁후보들의 집중 공격 여파로 2만981표(7.5%)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외에 손학규 전 대표가 지원한 경기도당위원장 조정식 후보는 7위로 지역경선 과정에서 논리력과,참신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문용식 후보는 열악한 당내 기반과 조직력으로 인해 8위에 그쳐 안타깝게 지도부 입성의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전당대회장을 달군 출마후보들의 불꽃튀는 정견발표
이해찬후보가 당대표를 강탈하다시피한 이날 민주당 임시전당대회는 오후 12시 30분 8명의 후보가 마지막 정견발표를 통해 수도권 및 정책 대의원과 현장 투표에 나선 시민·당원 선거인단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절정에 달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친노 대표 완장 이해찬 후보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색깔론 공세'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데 집중하였다. 이후보는 여당의 박근혜 대권주자가 제기한 사상검증론에 대해"박근혜 발상, 히틀러와 뭐가 다른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새누리당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빨갱이·좌파'로 매도한 집단으로 또 다시 색깔론을 펴며 대한민국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까지 사상검증, 자격심사를 하겠다고 공격하고 있다"며 "독재적 발상, 히틀러적 발상이다, 박근혜의 발상이 히틀러와 뭐가 다르냐"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층을 겨냥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후보는 "5.16 군사 쿠데타와 전두환·노태우의 군사 쿠데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근혜에게 묻는다"며 "박근혜 세력의 매카시즘, 또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수구언론과 맞서 싸우겠다, 우리 당 대선후보를 온 몸으로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다짐하는것도 빼 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또 비판을 받았던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해서 "19대 국회는 이명박 정부의 부정부패를 낱낱히 파헤쳐야 하는 등 굉장히 중요한데 박지원 원내대표가 그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저는 당에서 가장 많이 선거를 치러본 사람으로 책임지고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좋은 후보를 뽑고 헌신적으로 대선 후보를 뒷바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