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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토요일 저녁 광화문네거리를 지나오다가 비각 앞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시위하는 기독교인들 5,6명을 만났다.
현수막에는 종북세력 척결이라 붉은 글씨로 써놓고 그 옆에는 불교비방의 글이 보였다. 마이크를 잡고 종북좌빨의 구호를 외치고 불교를 그냥 내버려두면 나라가 망한다는 극우적 발상을 무슨 애국선교처럼 소리치고 있었다.
불과 하루 전에는 동아일보 앞에서 보수단체가 예의 친북세력 국회의원을 몰아내자는 수백 명의 시위꾼들이 몰려 있었는데 그 다음날 네거리에서 도로교통법이나 공공질서 법을 어겨가면서 불법시위를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 나라를 과거 우익 독재시절로 되돌리고 기독교식민지국가로 만들자는 것 외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표현과 집회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가능한 일이지만 찬반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척도이나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
가령 광화문 KT건물 앞에서 김정일 동조 친북세력이라는 인권운동가들의 비난설치물이 장기간 방치되어도 괜찮은가. 만약 어떤 사람이 이런 설치물을 치우거나 북한인민 공화국 찬양이라는 구호를 광신적 기독교인들처럼 장시간 외쳤으면 어떻게 될까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개인과 단체는 국가보안법과 여러 가지 법률조항에 더해 몇 년간 감옥에 가서 지옥을 체험해야 할 것이나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지 그런 일이 발생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정신이상자나 테러분자가 아닌 이상 그런 일을 감행할 사람이 없고 대한민국 법과 권력기관이 결코 방관하거나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광화문 시청을 중심으로 경찰병력이 24시간 철통같이 지키고 있고 미국대사관을 비롯 중요 정부기관들이 모여 있는 곳에 극단적인 반정부시위와 구호를 장시간 벌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그러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상하지 않은가
표현 집회 사상의 자유가 있고 인권이 보장되어 있다는 한국이 친정부 친정권적인 시위와 구호는 괜찮고 비판적이고 반정부적인 것은 불법이다. 라는 것이 합당한 일인가.그러니까 결국 우리는 아직 반쪽민주국가 내지 준 독재국가에 살고 있다고 해야 맞는 것이다.
만약에 그러함에도 광화문 네거리에서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우익이나 종교단체의 범죄라 해도 당국은 좌파 종북세력으로 둔갑시키고 말 것이다.그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이고 운명이다.
한미 군사훈련이 한창이던 몇 해 전의 천안함사건에서 보듯이 똑같은 일이 재연될 수 있다.막강한 정찰력과 파괴력을 자랑하는 이지스함대와 한미 해군함정의 물샐틈없는 곳에서 북한군 1명이 소형잠수정을 몰고 와 천안함을 폭격했다고 발표한 한국정부의(미국은 묵시적 동조, 러시아 중국은 반대함)정치적 수사학이 다수 반공애국시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정권과 우익 반공시민들이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왜곡하는지 모른다. 안보는 완벽하게 해야 되고 민족문제는 유연하게 소통전략으로 가야 정답인데 정반대로 갔다.
지난 DJ, 노무현 10년 정권을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한 이 정권세력 애국반공단체 보수언론 극우기독교단체는 회개하고 반성해야 한다.지난 10년의 정권은 북한에 쌀과 비료 돈을 줬어도 평화를 유지했고 안보는 튼튼했다.
정치 경제 역시 안정되었고 사회불안요소도 적었다. 이 정권 들어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측근들의 극심한 부정부패 과반수의석을 갖고도 식물정치를 했으며 안보와 경제는 물론 사회범죄 자살 타살이 두 배나 늘었다.
거기다가 기독교 권력의 종교편향으로 국민들을 갈갈이 찢어놓았다. 기독교이전의 옛신화에 불과한 구약성경의 배타적인 흑백논리를 그대로 실현하겠다는 탐욕과 혹세무민의 결과이다.
인간은 약육강식의 동물인가
생물의 오래된 진화와 인류의 진보적 문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세계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팽배하다. 예수의 사랑실천이 목적이라는 바티칸은 마피아의 검은 범죄조직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돈과 권력암투 때문에 고위성직자와 상대세력을 암살하는 것이 예사다. 70년대 어떤 교황은 취임 1달을 겨우 넘기고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무슨 영화장면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가톨릭의 심장부 바티칸이다.
몇 해 전 전미국 유럽에서 수천 명의 사제들에 의한 아동성폭행이 수십 년간 지속되었으나 오랫동안 은폐되었다. 법원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의 배상판결이 내려짐으로써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된일이다.
1,2차 세계대전이 개신교 가톨릭 국가 간에 일어난 전쟁이라든지 중세기 흑사병으로 전유럽 인구절반이 죽었으나 흑사병이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탄의 무리 때문이라 해서 또 한 번 약자들을 살상하는 만행이 벌어졌다.
전쟁 때나 사회혼란시기 또는 독재정권의 공통점은 약자를 희생시켜서 강자의 지배를 정당화 시키고 지배 권력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구약성경에도 절대강자인 하나님을 위해 절대약자인 어린애를 죽여 바쳤고 기독교는 1천년이상을 유일신의 이름으로 약소국과 약자들을 사냥했다.신약성경 역시 강자의 논리를 합리화시켰다. 예수 1인을 위해 수많은 어린애와 성인 남녀가 죽었다.
가톨릭 역사에서 예수1인의 십자가형으로 유대인은 영원히 유럽에서 공공의 적이 되었고 기독교의 사형 집행인 히틀러는 6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반대로 스탈린은 러시아와 동구권에서 2천만 명의 죄 없는 인민들을 전쟁으로 희생시켰다.좌파우파 기독교가 들어간 나라는 예외 없이 전쟁과 학살 갈등과 분열이 발생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기독교전래 1백 년 동안 식민지 전쟁 독재정권을 경험했고 민주화와 남북문제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것은 친미기독교와 유럽기독교세력이다.해방 전 일제강점기때 평양과 원산은 이스라엘과 바티칸이었으나 4강과 남북전쟁으로 실패하고 남쪽에 내려와 대성공을 거둔 것 같이 보인다.
기독교 세력에 대항할 세력은 군부와 불교세력뿐이다.군의 목적은 국가보위이므로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나 불교는 한낱 전통종교집단인데 무슨 힘이 있는가. 반문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신구 기독교의 힘은 외세의 힘이 하나이고 이 땅에 뿌리내린 다수 기득권세력이 둘이다.불교의 힘은 무엇인가. 간단하지 않다. 눈에 안보이는 힘이다. 일부 기득권세력에서 민중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이 있고 가야시대부터 2천 년간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의 힘이며 삼천리 강산을 지켜온 힘이다. 명산대천을 1천년이상 지키고 가꾸어온 불교의 힘이며 천년문화를 수호한 힘이다.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세계 최강의 당나라와 몽골을 상대로 국토와 민족을 지킨 힘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인은 누구를 막론하고 성경이 맹목적으로 가르치는 대로 믿고 행한다. 강자의 역사, 승자의 역사에만 관심이 있고 약자와 패자의 역사는 부정적이다.
고려 무신정권 1백년 사실상 내각책임제 정치(한국은 아직도 못함)를 하면서 문무의 통합정치이고 호국정신의 산물이며 완벽한 종교예술품이자 국가안보 상징물이었던 대장경을 조성하면서 강대한 북방민족을 막아내었고 민중을 국가위기에서 구했다.
기독교는 이 나라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한다. 이른바 세뇌교육효과다. 불교가 부패해서 고려가 망했고 유교가 병들어서 조선이 망했다. 딱 2줄의 역사관이다. 기독교 1백년 역사는 망국의 한국을 살린 역사라고 선전한다. 이승만과 미군정 박정희 전두환 시대의 반공정치인과 친미 기독교지도자가 심은 극우식민역사관이다.
반공정치와 친미기독교가 뿌린 증오와 분열
6공 노태우정권이 출범하면서 직선제 민주주의와 남북문제가 소통과 화합의 시대로 들어섰다. 사회주의 강대국인 중국과 구소련을 상대로 외교관계를 맺게 되었고 양국의 지원으로 유엔에 가입해서 한국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었다.
그때의 북방외교가 아니었으면 아직도 우리는 미국 일본의 보호막 속에 갇혀있는 은둔국가로 발전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과의 교역이 미국을 능가했고 흑자폭이 큰 것도 우리에게 큰 이득이고 중국은 2백만 조선동포가 있어 현재와 미래에 활용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