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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달봉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눈은 떴으나 보지 못한 사람을 그리 불렀다. 일반 사람들이야 그리해도 한마디 꾸중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두눈을 뜨고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박근혜가 바로 그 사람이다. 나는 단언코 외칠 수 있다 내 혀 백번을 뽑아도 박근혜는 대통령 자격없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대한민국 정치에게 가장 중요한 축은 남북의 문제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서 철학적 혹은 현실적 대응은 물로 위기에서 적절하게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멀고 길게는 남북의 통일과 평화를 목표로 비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에겐 어느것도 없다는 것이 백일하에 들어났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두고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될 사람들이라고 말했고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그들을 국회에 못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은 그가 남북관계 발전의 의지가 전혀없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 북한이 조금이라도 호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예 정치권에서 얼씬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고 남북관계를 무슨 재주로 열겠다는 것인가.
나도 이번 통진당 의원들 중에 주사파가 있다는 사실에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젊어서 명동에 있는 YWCA 강당에서 열렸던 토요 정치토론에 몇번 참석한 일이 있다. 당시 이 토론장에 노무현 이재오 조경래 백기완 이런 인사들이 주로 주제 발표자로 참석을 했었다. 그 자리에는 나온 사람들도 각각 주의주장이 조금씩 달랐는데 자생적 공산주의에서 사회주의자 개혁성향의 인사들이 혼재하였다.
그들 중에 공산당식 푸로레타리아 혁명을 주장하는 인사도 있었지만 민주국가에서 혀용하고 있는 범위의 발언들이었다. 이번 통진당 의원들은 필자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때 그 토론장에서 본 개혁주의 인사들 중 하나정도 이상이 아니지 않을까 한다. 사안이 그렇다면 여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그런 사람들은 국회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했다는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이다.
차제에 정치권은 박근혜의 사상과 철학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고 또 국회는 열자마자 통진당 의원들이 진정으로 사상과 철학이 법에 어긋나는 것인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사상과 철학도 문제이지만 박근혜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남북관계를 풀어갈 의지는 있는지 능력은 있는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도대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힐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