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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3위 철강사 포스코가 포항 동향 출신 현 정권 들어서 온갖 의혹에 말려들며 추락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경영악화, 지분 및 자회사 매각, 파이시티 연루의혹, 박영준의 포스코 인사전횡, 임원 및 이권개입 의혹, 자원외교 및 무리한 인수합병 참여 등으로 무너져가고 있다.
역대 정권이 집권 이후 포스코, 한전 등 알짜 국책기업과 그 관련사들(기업공개 했으나 사실상 공기업)의 이권과 인사에 크든 작든 개입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 정권은 포스코가 로얄 패밀리 고향에 소재하고 있고 포스코 내막을 잘 알고 있다는 이유로 그 도가 지나쳐 집권의 전리품으로 전횡해 왔다.
사실상 포스코 창업자인 박태준 전 회장이 비록 물러났지만, 지난 정권까지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나 현 정권 들어 박 전 회장도 무시되고 회장, 사장, 임원 선임부터 박영준 등이 직접 개입하며 개인기업처럼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자원외교에 뛰어난 경험과 인맥을 갖춘 대우인터를 3조 7000억에 인수(2010년) 하는 등 작년 말까지 20개가 넘는 무리한 기업인수와 자원외교, 공장 건설 등을 벌여왔다.
이러다보니 포스코는 부채비율이 치솟고 신용등급이 강등되며 재정난 타개를 위해 본사 건물 매각, 재벌사에 지분매각 의혹 등이 증권가에 나돌기도 했다.
또 재무개선을 위해 수조 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재벌기업에 사실상 지분을 다수 넘겨 완전 민영화 시켜 비리의혹을 없애려 한다는 정보까지 나돌고 있다.
포스코의 여러 의혹은 회장 선임 등에서 정권의 개입, 대우인터 인수와 무리한 자원외교 진출, 인수합병, 신사업 투자 과정에서의 의혹, 그리고 파이시티 등 비리사업 개입과 이동조 등 납품 하청비리 커넥션, 포스텍 부산저축은행 투자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포스코가 왜 정권 실세들에게 휘둘리다 이렇게 부실해 져 버렸을까?
2. 현 정권이 저토록 자원외교에 몰두하다가 이렇다 할 실적 없이 관련의혹에 연루된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물론 MB나 SD가 현대건설, 코오롱건설 사장을 역임하며 해외 건설현장 경험이 풍부했던 탓도 크겠지만 건설과 자원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업이고 당시는 plant 공사도 별로 없었다.
나는 현정권이 해외자원 개발에 feel이 꽂히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박영준이 정치권 입문 전 대우에 근무한 것을 그 원인으로 꼽는다.이번 파이시티 비리와 연관된 최시중 측근 브로커 이동율, 그 실마리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이정배 파이시티 사장 등이 모두 대우건설, 대우전자 출신이다.
박영준은 86년 대우 그룹산하 대우HMS에 입사한 뒤 대우 그룹 기조실에 근무하다 94년 김우중 회장 추천으로 SD 보좌관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는 대우가 세계경영 운운하며 전성기를 누릴 때였고 특히 대우인터내셔날의 모체인 『대우물산』은 전세계 저개발국, 후진국, 독재국가를 누비며 공격적인 사업 경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사정을 알던 사람들은 대우가 다른 한국대기업과는 달리 주로 독재국가, 공산국가, 저개발국 등 민주화가 퍼진 국가에서 권력에 리베이트를 주고 각종 라이센스(인허가)를 따내는 사업에서 탁월한 독보적 능력을 가졌다고 했다.
그래서 사회주의국가,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동구권 등 한국기업이 잘 가지 못하는 곳에서 실력자와의 돈독한 관계를 기반으로 각종 독점권이나 개발권, 탐사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벌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공장, 시설, 남품원가 조작 등을 통해 해외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 나라 실세에 찔러주는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에 능했다고 전하고 있다(결국 이런 기업 운영행태가 『세계경영』 운운하던 대우가 수십 조의 공적 자금을 들어먹고 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과정을 기조실 등에서 지켜본 박영준은 이후 당시 MB 대선 캠프에서 일하며 구 대우인맥과 연결되었고 당시의 대우물산의 에너지 자원 개발탐사 방식을 대선 운동 당시 MB, SD 등에 미리 인식시키지 않았나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실제 자원외교에 대우인터 출신 인물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썩 바람직스럽지 못한 구시대적 기업운영방식이 자원외교에 접목되어 버린 것이다.
좌우간 이 정권은 인수위 시절부터 대우처럼 저개발국, 독재국, 중동, 아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 등에서 자원외교에 혈안이 되어왔고 마침내 2010년 대우인터를 직접 포스코를 시켜 인수하였다.
이후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대우인터와 더불어 작년에는 두 차례나 아프리카 9개국을 순방하는 등 주력업종이 과연 철강인지 자원인지 헤깔리게 하였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는 2009년 이후 각종 자원 관련기업 인수 등 인수합병에 5조원이나 사용하는 등 출혈이 커지게 되었다.
2010년 현금자산 7조가 2012년에는 2조로 줄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신용평가 등급하락까지 불렀다.
또 부채비율이 100%까지 육박하자 이를 늦추기 위해 현금확보에 나서 자회사 지분매각, 자산매각에 나서게 되며 본사 사옥까지 1조 3000억에 판다는 소문까지 나고 있다.
현재 포스코 전체 부채는 38조 100억 이며 부채비율이 92%이다.대우인터는 보유중인 교보주식 등 매각과 중국계 은행 등에서 차입을 통해 향후 버마 가스전 등에 2년간 필요한 2조여 원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자원개발과 관련 M&A 등의 후유증에 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며칠 전 있었던 MB의 미얀마 방문 또한 이런 자원개발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우인터는 페루, 오만, 베트남, 호주, 캐나다, 볼리비아,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자원개발 중이다.
3. 문제는 포스코가 오늘날 외견상 세계3위의 순수 민간 기업이 되기까지 전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어 성장해 온 기업인데 정권마다 형식적으로 민영화 기업 운운하며 실질적으로 회사운영에 그 이권에 개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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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권 실세가 회장, 사장, 계열사, 임직원 등의 임명에 개입하고 대우인터 등의 기업 인수합병, 새사업 영역진출, 투자, 하청, 납품 등에 관여해 온 것이다.
실제 최근 재무구조와 경영실적이 악화된 포스코는 철강, 소재,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너지는 절대포기 안 함)에 들어갔고 연관성이 낮은 자회사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권 실세의 지시와 요구에 따라 무분별하게 자원관련 기업 등의 인수 합병에 나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최근 검찰 수사에서 박영준이 재작년 차명폰으로 포스코 ICT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이 드러났다.이 회사는 최근 말썽이 난 지하철 9호선 운영사에도 지분 참여하는 등 첨단기술과 건축의 접목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잡식성으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특히 건설 관련 분양 사업에도 뛰어 들었는데 박영준이 이 회사와 통화한 이유도 이런 것이 아니었나 짐작된다.정준양 이후 5조원이나 M&A를 한 이유 또한 궁금하다.
저런 거대 기업이 민간 대주주 하에 있음에도 금세 자금고갈이 되고 영업악화가 될지도 예측하지 못하고 본연의 사업이 아닌, 자원관련 회사 인수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포스코는 대우인터 인수나 해외자원 개발사업 집중을 철강의 원료인 자원을 확보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그러나 박영준, SD 등의 자원외교 해외방문과 일치된 포스코 회장의 동선과 대우인터 인수 등으로 포스코가 벌이고 있는 현재의 자원 관련 일들은 주업과 부업이 서로 한참 뒤바뀌어 산업연관 효과를 운운하기에 한참 벗어나 있다.
철강회사인지 자원개발 회사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정회장의 아프리카 방문에 포스코, 대우인터,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등 『포스코 패밀리』가 함께했다 한다.모든 일은 규모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