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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대원칙은 국민에 대한 신뢰,세종시 원안 추진,약속 반드시 지켜야"
"김대중 전대통령 외환위기 극복과 남북관계 개선,평화적 민족통일 방향으로 국가정책 목표 바꾼 큰공적 남겨"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 민주주의 지평을 연 지도자"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는 검찰을 구악으로 단죄하려한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반격 수사였다."
부정과 불의에는 타협과 용서가 없던 법참단죄(法斬斷罪)의 대명사로 범법자들에게 저승사자나 다름없었던 한국검찰사의 산증인이자 원칙과 소신,정의감으로 부패척결을 통한 나라 바로세우기에 온몸을 던져 의정활동에 헌신했던 정치인 함승희 전 의원을 2009년 12월1일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나 특수부검사,국회의원,변호사로 걸어온 인생역정과 검찰독립,정치상황,국가현안에 대해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고견을 들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돕고있는 함 전의원은 세종시문제에 대해 정치의 대원칙은 신뢰라면서"세종시 행정복합도시 건설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면서"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그러면서 박전대표에게 협박편지를 보낸세력들을 수구꼴통집단으로 규정하고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거한 김대중 전대통령을 "민주인권지도자로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등 평화적 민족통일을 위한 방향을 국가정책목표를 전환시킨 큰 공적을 남기신분'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다.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서도 참여민주주의 지평을 넓힌 지도자라고 말하였다.
함승희 전 의원은 1951년 강원도 양양에서 항일운동 애국지사 가문의 후예로 태어나 고향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유학,양정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 그후 사법연수원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지방 검찰청 공안부로 배치받아 검사로서 첫출발을 시작하였다.
그후 특수부로 보직을 옮긴이래 수원지방 검찰청 특수부검사,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특수부검사,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대전지방 검찰청 서산지청장을 역임하고 법복을 벗었다. 13년간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함승희 전 의원은 새마을본부비리,연예인 폭력,주식조작,교육계비리,동화은행 비자금,호화외제의류 가구밀수 사건등을 맡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사실력과 거악에 맞서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발휘,부정과 불의를 초토화시키면서 '검은돈 추적의 귀재''함불독'으로 불리는등 특수수사통 검사로 명성을 떨쳤다.
그가 해결한 사건중 권력형 부정부패를 단죄한 '동화은행 비자금'사건과 '30만원짜리 수입팬티'사건은 아직도 국민들 뇌리에 생생할만큼 부패척결을 통한 국가기강과 도덕적 투명성과 건강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였다.서산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함승희 전 의원은 종합 법무법인인'대륙'을 설립,대표변호사로 일하던중 2000년 제16대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정치에 입문하였다.
국회의원으로서 국회법사위,정무위간사,원내정치 개혁특별 위원회 간사등 13개 특별위 간사와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법률자문단장을 역임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헌신하였으며 노무현정권의 열린우리당 합류 제의를 거부하고 민주당을 지키다 탄핵후폭풍,집권세력의 이미지 선거전략에 의해 2004년 4.15총선에서 낙선이라는 정치적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정치적 의리와 지조를 지킨 정도를 걸어온 원칙과 지조에 철저한 정치인이다.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가 김경재 전 의원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가장 일 잘하는 정치인으로 꼽은 함승희 전 의원의 진솔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우국충정으로 불타는 격정토로를 들어본다.
"정치의 대원칙은 국민에 대한 신뢰,세종시 원안 추진,약속 반드시 지켜야"
"김대중 전대통령 외환위기 극복과 남북관계 개선,평화적 민족통일 방향으로 국가정책 목표 바꾼 큰공적 남겨" "노무현 대통령은 참여 민주주의 지평을 연 지도자"
김환태 : 요즈음 4대강 살리기 사업도 그렇지만 세종시 문제로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고 국민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행정 복합도시를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바꾸려는 이명박 정부의 원안 변경에 대해 충청도민은 물론이고 민주당등 야당과 박근혜 전대표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 박근혜 전대표의 정치적 핵심 브레인으로서 세종시 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함승희 전의원 : 정말 큰 문제입니다. 세종시 원안변경을 추진하는 정부는 세종시가 변형된 포퓰리즘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이건 말이 안됩니다. 물론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세종시 건설을 제안한것은 표를 의식한 면이 없진 않습니다. 그러나 수도를 옮기는것은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헌법 재판소의 판결이 나오면서 여야가 행정부처 가운데 9부2처 2청을 옮기는 것으로 합의하고 법을 만들어 추진하는 국책사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재임때는 반대하였지만 대선후보가 되면서부터는 세종시 건설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어 표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행정복합도시가 비효율적이라고 하는것은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지요. 반대할려면 대선후보 시절 죽기살기로 반대 했어야지 이제와서 수도가 분할된 나라가 없다느니 자족기능이 부족하다느니,공무원이 이사를 가겠느냐는 등 갖은 이유를 내세워 원안을 변경하겠다는건 비겁한 태도입니다. 정치는 당당하게 해야 한다는것은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게 원칙이고 도리라는 정치적 소신 때문입니다. 국민에 대한 신뢰는 정치의 대원칙 아닙니까? 진짜 포퓰리즘은 필요에 따라 조변석개,조삼모사식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봅니다. 세종시는 원안 그래로 건설하는게 옳습니다.
김환태 : 정치의 생명은 신뢰가 대원칙이라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세종시 문제가 국민갈등을 고조시키고 정치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지만 원안을 변경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박근혜 전대표에게 협박편지가 2차례나 배달 되었다고 하는데 지난날 있었던 피습사건을 생각하니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러한 편지를 보냈을까요.
함승희 전의원 : 누구긴 누구겠습니까, 보나마나 수구꼴통들의 짓이겠지요. 정말 비겁자중의 비겁자들입니다. 국가가 발전적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있어 극좌도 문제지만 수구꼴통들도 큰문제 입니다. 수구꼴통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따뜻하고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행동하는 진정한 보수가 아닌 완장찬 사이비 보수입니다. 검찰은 박근혜 전대표에 대해 테러나 다름없는 협박편지를 보낸 범인과 배후세력들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법적책임을 물어야 할것입니다.
김환태 : 요즈음 세종시,4대강 살리기 외에도 친일인명사전 발간과 친북 인명사전 추진으로 시끄럽습니다. 애국지사 후손으로서 이에 대해 생각이 많으실텐데요.
함승희 전의원 : 친일 인명사전 발간 취지가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이 갑니다. 다만 친일 행위에 대한 평가는 이념적으로 편향성을 갖지 않는 기관이 해야 하지 이념적으로 편향된 집단이나 단체가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가지 문제는 역사의 쓰레기통을 계속 되지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붕괴 되면서 동구 공산권 국가들이 대거 민주국가로 전환된 이후 공산주의자들을 심판하거나 처벌한적이 있습니까 민족정기,정의,민주,인권적 가치를 구현하는것은 옳지만 동구권 국가들이 보여주고 있는 미덕을 배우고 당시 상황을 고려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 지도록 하는것도 중요하다는게 제생각 입니다.
김환태 : 올해는 이러한 국정현안,정권교체에 따른 이념적 갈등이 격화된 점 외에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던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연달아 서거하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의원님 께서는 두분과 정치적 인연이 깊으신만큼 감회가 남다를텐데요. 두분이 남긴 공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함승희 전의원 :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는 국가적으로 큰손실이 아닐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