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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원맨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가리켜 반민주, 반국민적인 민간 파시즘 독재자라는 국민 일각의 비판적 혹평을 자인하고 증명해 주었다. 11월 27일 MBC,KBS,SBS 3개 지상파 방송이 생중계한 '특별 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서였다.
이날 밤 10시부터 MBC스튜디오에서 MBC권재홍 앵커, KBS 김경란 아나운서 공동 사회하에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호기 연세대 교수, 김연희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대표가 패널로 나서 세종시, 4대강, 민생, 외교안보등 네가지 대화주제 중심으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한마디로 대통령 1인 주연 정치적 원맨쇼였다.
청와대는 국정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소통의 자리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날 대화는 쌍방이 교감을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생산적인 소통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통령이 이렇게 하겠으니 국민은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일방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하향적인 명령지시형 통보였다.
대화내내 국민의 뜻과 여론은 철저히 무시되고 독선과 자기합리화가 대화 전반을 지배하였다. 공동사회자와 세명의 토론자도 이러한 대통령의 일방통보식 원맨쇼 한마디 한마디가 충분히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짜고치는식의 들러리 질문으로 일관하였을 뿐 국민을 대신하여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단 한번도 반문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일이 없었다.또 이날 이 대통령은 예정시간 100분을 무려 30분이나 초과하는 등 2시간 30분 동안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개인소유 방송인양 홍보기구로 이용하는걸 당연시 하였다.
국가미래, 충청도민 위해 세종시 원안 변경추진 정면돌파
이처럼 홍보 나팔수로 전락한 방송사들과 도우미 역할에 충실한 사회자와 들러리 토론자들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 자신의 반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인 통치철학을 강변, 정당화, 합리화 홍보, 선전하면서 국민에게 수용할 것을 강요하였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합심으로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위대한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자신 또한 혼신을 다해 경제살리기에 임해 왔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모두발언 후 첫번째 대화주제로 세종시 문제가 거론되자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 반대하였다가 대선후보시절 찬성으로 돌아선후 집권하자 원안수정 추진으로 방향을 바꾸어 국민갈등과 혼란을 야기한데 대해 "부끄럽고 후회되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 한 결과 수도분할상태하에서 효율적인 국정수행 어려움, 독일외 수도 분할된 나라가 없음을 들어 세종시 원안수정 추진은 역사적 소명이라면서 꼭 수정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등 정면돌파를 선언하였다.
이 대통령은 민주, 선진당등 야당, 한나라당 내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반대파가 끝까지 반대하면 수정안 국회통과,예산 심의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나라당내에 주류, 비주류는 없다고 못박고 자신은 정치야욕, 계산이 없으며 뜻이 순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호남갈등에 충청갈등까지 생기면 안되기에 정치적 차원의 찬성, 반대로 갈라지지 말고 국가적 차원에서 생각해달라고 하였다.
이 대통령은 또 김호기 교수가 교육과학도시가 효율성이 있겠느냐며 원안+알파가 좋지않겠느냐고 하자 분할이전할 경우 9개부처2부2청 10400명의 공무원이 세종시로 이사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생산, 일자리 중심 자족도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그렇다고 교육과학도시가 결정된 건 아니고 올해안으로 국가, 충청도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구체안을 내놓겠다며 행정복합도시 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종시 이전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다른지역과 차별, 기업에 부담 전가가 우려된다는 김연희 대표가 제기한 의견에 대해서도 "다른도시로 갈게 세종시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혁신도시로 갈게 세종시로 오면 받아주지 않을 것이며 혁신도시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더하여 거점도시도 계획중"이라면서 이어 전북 새만금,식품도시,광주, 전남의 문화도시, 자동차 부품, F-1, 서남해관광,부산,경남,경북,강원등 개발추진내용을 열거하며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뒤이어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 현지를 연결하여 유한식 연기군수가 원안변경추진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꼐 약속파기를 성토하고 국민과 약속,신뢰,정책일관성을 들어 원안추진을 강도놓게 요구하자 투표로 당선된 군수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군수는 주민의 이해를 대변해야 하지만 공직자로서 나라를 걱정하고 대안을 가지고 주민을 설득할 필요도 있다"면서 소액 보상받은 주민들에 대해 주거,취업문제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는등 당근책 제시와 함께 정부대안을 믿어달라는 말을 되풀이 할뿐 물러서지 않았다.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 전단계 실토
세종시 문제와 함께 양대 국정현안으로 떠올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4대강 살리기사업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사업추진을 강행할 것임을 거듭 확인하였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 환경론자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경부고속도로건설, 청계천 복원당시 "나라 망가뜨리고 건설업자위한 사업 추진한다"며 반대하던 때와 같다고 힐난하고 세계 1위의 하이테크 기술로 시공하는 만큼 수질악화 주장은 근거가 없고 보가 두곳 설치된 한강에 황복이 돌아올 만큼 수질이 좋아진 사실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해마다 홍수피해 복구, 수질악화 개선을 위해 4조원 넘게 예산을 되풀이 투입하는 것을 막기위해 김대중정부가 43조, 노무현정부가 87조원을 들여 '재난 방재시스템 계획'을 추진한 사실을 밝히고 자신은 22조원으로 신속히 사업을 완료, 2급수로 수질을 개선하고 갈수기 물부족, 홍수피해 방지, 주변관광 활성화를 통해 매년 투입되는 임시방편용 예산투입방지, 탄소 녹색사업효과 달성등 2마리 토끼를 잡는것이라며 사업추진 정당화에 목청을 돋구었다.
그렇게 필요한 4대강사업이라면 대선당시 대운하가 아닌 4대강 살리기공약을 내놓았다면 정당성을 명분으로 신속히 추진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대운하 공약으로 당선되었으나 반대가 많아 4대강 살리기로 바꾼것"이라면서 "대운하는 다음 대통령이 할수 있다"고 말하였다.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를 위한 전단계 사업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다.
내년 하반기쯤 경제좋아질 것, 자신은 친시장, 친일자리형최대현안인 세종시, 4대강 문제를 국가미래 차원과 관련지어 추진하는것 외에 다른방법은 있을 수 없다며 국민여론무시, 타협불가를 거듭 천명한 이 대통령은 서민교육, 물가등 민생문제에 관해서도 자화자찬과 무조건 잘 될것이라는 희망섞인 자기주장을 되풀이하는데 급급하였다.
MBC가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련하여 11.21~22일까지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현황'을 주제로한 조사에서 33.6%가 일자리 창출 및 실업해소, 24.9%가 물가안정, 12.6%가 부동산 안정, 11.4%가 사교육비 문제 해결순으로 나온 결과를 토대로 "체감 경기가 언제쯤 좋아질 것이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고민중이다"고 말하면서도 20%에 이르는 유럽의 청년실업에 비해 우리나라는 8%수준이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기업투자가 본격화되고 내수가 회복중이고 정부가 중소기업과 1인창업을 집중지원하고 해외협력단 2만명 파견, 희망근로 계속, 출구전략시행을 유보하고 여기에 내년 성장률이 5%내외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쯤에는 좋아질것" 이라고 자신하였다.
이어 대통령이 가장 잘한것으로 'G-20 정상회의 유치', 가장 잘못한것으로 종부세, 부동산 대책 법인세 감세등 '부자감세'라는게 국민여론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국민들이 친대기업,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