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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자랑 팔불출,자기자랑 푼수꼴깝은 옛말
자식 자랑하는 사람을 팔불출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속담을 잘 알면서도 대다수 사람들은 모였다 하면 자식자랑을 입에 올리는걸 주저하지 않는다. 차마 스스로 자식자랑을 입밖으로 내놓지 못하는 사람도 상대방이나 주위사람들이 은근히 자식에 대해 물어주길 바라고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어이, 자네 삼남매 둔것으로 아는데 뭣들 하는가. 다 잘되었지?" 하고 물으면 짐짓 자랑치기 그렇다는듯 뜸을 들이다 "뭐,첫애는 미국 하버드 유학가서 이제사 박사 땃다네 공부하기 세계에서 제일 힘든학교로 소문나서 못딸까 애가 탓는데 용케 따긴 땃네" 하버드 박사라는 말에 앞서 자식자랑을 쳤던 사람들의 입은 금세 주눅들어 오그라 들면서도 "허어 하빠드 박사가 됐어. 장하구먼" 이라는 탄식성 탄성을 터트린다.
첫째가 하바드 박사라면 둘째 또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할터 "둘째도 잘되었지?" 묻기 마련 "둘째는 딸인데 서울대 의대 나와서 강남에서 성형외과 병원을 냈는데 그냥저냥 되는 모양이라 안심하고 있네만" 서울대 의대 나와 부자들의 천국 강남에서 병원을 한다는 말에 모두 듣는 두귀가 질린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배우나 가수들 팔자피게 얼굴 고쳐주는 병원 이구먼 그려...."
삼남매 두었다니 막내 이야기가 아니 나올수 없다. "막내는 사법 연수원 마치고 중앙지검에 검사 발령받은지 석달째 됐네" 첫째는 박사,둘째는 의사, 막내는 검사라니 모두들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정말 장하네,자네는 자식복 하나는 타고 났구먼, 조상님 산소를 명당에 모신 모양일세 그려, 자네에 비하면 나는 개팔자나 다름없네"모두들 부러워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아까 들으니 자네들 자제들도 모두 똑똑하고 잘되었드만 그러네 "섭섭지 않게 말치레를 하면서도 역시 기분이 나는걸 주체할 수 없다.
요즈음 시골마을 회관이나 정자나무 아래에서도 객지에 나가 살고있는 자식들이 타고온 자가용이 무엇이고 손자가 어느회사에 들어갔고 무엇을 사들고 왔느냐식의 자식자랑으로 시간을 보내는게 인생의 낙이다.
속빈 자화자찬으로 국제망신,국민실소케한 대통령
자식자랑이 팔불출이라면 자기자랑은 푼수 꼴깝 떤다고들 하지만 홍보가 당연시 되는 자기 선전 시대로 변한 만큼 자랑칠게 있으면 자랑쳐야 하고 자랑치지 못하는게 오히려 등신 취급을 당할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 안한것도 한것처럼 없는것은 있는것처럼 작은것은 큼지막하게 포장하여 과장광고식 부풀리기,허풍,허장성세도 마다하지 않을만큼 밥먹듯 자기자랑을 늘어 놓는다.
이명박 대통령도 자화자찬식 자기자랑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만큼 독보적이다. 경제 전문가라고 자랑치면서 대한민국을 경제성장률 7%,국민소득 4만달러,7대 경제대국으로 만들어 지상 국민낙원으로 만들어 주겠노라고 큰소리 쳐 당선시켜 주었더니 경제파탄,민생도탄,사교육 폭탄으로 망쳐 놓았다며 국민적 원성이 하늘을 찌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 각국을 돌아 다니며 안된것도 된것처럼 뻥튀기 김칫국 자랑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고 국민을 실소를 금치 못하게 까지 한다. 대표적인게 세계적 유수기업으로 부터 투자 조공을 받기로 했으며 몇몇 나라들과 굵직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는것과 오리무중인 유럽과의 FTA 테이프를 끊게 되었다고 허풍을 떤것이 대표적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기자랑은 본인이 하는 자화자찬과 청와대,정부부처등 아랫것들의 자랑쳐주기에 친정부 언론의 대서특필 겹치기 홍보 선전 자랑 합작으로 뻥튀기에 관한한 단연 압권이다. 집권이후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먼저 2008년 9월29일 러시아 순방중 양국 정상 참석하에 양국 가스회사간 가스배관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1000억달러 프로젝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더욱이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경유 가스배관을 추진한다는 합의가 없었음에도 청와대와 지식경제부는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배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자랑쳤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것으로 들통나 혼쭐이 났다. 그런데도 청와대와 지식경제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지난 2월(2009년)방한한 이라크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한.이라크 정상이 이라크 바스라 인근의 유전개발과 SOC건설을 연계하는 사업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일방적으로 자랑을 쳤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이라크 정부는 불만을 표시하고 그후 4월에 진행했던 유전개발 입찰에서 한국기업을 배제함으로써 국제적 망신이라는 뺨을 두들겨 맞았다.
이러한 김칫국 마시기식 뻥튀기 업적 자랑은 지난 7월 스웨덴과 유럽방문 중에도 어김없이 되풀이 되었다. 이대통령이 유럽순방중 스웨덴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적인 통신 장비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을 방문, 15억달러 투자약속을 받았다며 청와대와 방송 통신위원회가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국내언론이 대서특필 하였으나 이틀후인 7월14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에릭슨 한국대표의 말을 인용, 에릭슨회장이 투자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여 웃음거리가 되었다.
한국과 유럽간에 2년 동안 추진되어온 FTA'최종타결' 자랑 또한 어처구니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7월13일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마친후 기자회견을 연 이대통령은 유럽과의 FTA와 관련 "모든 잔여 쟁점에 대한 최종합의안이 도출됐다는것을 환영한다"고 밝히자 정부 고위 관계자가 "사실상 스웨덴이 유럽연합 의장국임을 들어 "사실상 협상이 타결된것"이라고 자랑쳐 이를 믿은 국내언론이 앞다투어 '한-EU FTA타결 제목하에 수출기대 효과,장단점을 분석한 장문의 전면 기사로 대서특필 하였으나 정작 스웨덴 라인펠트 총리가 "협정을 완결짓기 위해서는 다른 EU국가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상반된 이야기를 하여 꼴이 사납게 되었다.그후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유럽과의 FTA가 체결되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헛자랑 양치기 대통령은 국가적 불행이다.
이와같이 빈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한것도 없으면서 한것처럼 얻은것도 없으면서 마치 큰 성과를 낸것같이 더욱이 사실이 아닌것을 사실인것처럼 그것도 부풀리고 뻥튀기한 김칫국을 이명박 정권의 특징인 선제적으로 자랑을 쳤다가 '말짱 황'이라는게 탄로나면서 잔뜩 불러 올랐던 헛배가 꺼지는 심적 고통을 겪어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
9월20일 출국하여 뉴욕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정상회의와 유엔총회,G20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대통령은 각국정상들과 연쇄회담을 열고 재미동포들과의 모임도 가질예정이라고 한다.벌써부터 북한핵 핵심 프로그램 폐기를 전제로 안전보장,국제적지원을 내용으로한 일괄타결,즉 '그랜드바겐'을 제안하고 4대강사업을 자랑치는등 목소리를 높이는게 심상치 않다.여기서 머물지 않고 동포들에게까지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살리기가 나라살리는 국가차원의 대사업이라고 겹치기로 자랑을 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26일 귀국 보따리속에는 또 무슨 실속없는 자랑거리를 담아올지 궁금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성과주의와 업적주의 노이로제와 정부부처의 지나친 한건주의식 과열경쟁,참모진들의 그릇된 홍보만능 자랑치기 충성심등 권력 삼박자가 빚어낸 이러한 국민우롱 속빈 자화자찬 자랑치기가 계속 되풀이 된다면 국제적으로도 웃음거리를 피할 수 없겠지만 국민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는 양치기 대통령으로 여길것이다.
헛자랑 양치기 대통령이 이끄는 정권 또한 존재가치를 상실할것은 너무나 뻔하다.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국민의 불신을 받고 외면 당한다는건 국가적 불행이 아닐수 없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으로서 헛자랑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정을 왜곡하는 양치기 행태를 당장 그만두고 진실되고 건강한 민주적 국정운영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희먕과 꿈을 주는데 총력을 경주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