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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호구,등신,홍어좆 행동이 굼뜨고 어리버리하게 제정신을 못차리는듯한 엉뚱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이른바 등신같다 하여 군대에서 고문관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문관과 비슷한 표현으로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호구'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삼천만의 호구'또는'국민호구'는 최악의 극단적인 비유라고 할 수 있다.
고문관,등신,호구와 비슷한 표현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만만한게 홍어좆'또는'내가 홍어좆이야'라는 말이 있다.여기에서 말하는 홍어좆은 어수룩하고 덜 떨어져 이용해 먹기 좋고 깔보고 무시하고 우습게 봐도 그만인 사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홍어좆은 호구,고문관,등신이 일방적 가해적 비유인것과 달리 '만만한게 홍어좆'이 일방적 가해적이라면 '내가 홍어좆이야'는 당하는 측이 억울함을 자조적,자학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쌍방통용이라는 것과 고문관 등신이 아닌데 일이나 책임을 무조건 떠 넘기고 부려 먹고 불이익을 주는걸 당연시 할만큼 적당히 대해도 된다는 뜻이 강하다는 점에서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
전라도에서 홍어좆이 이지메적 비하적 표현으로 사용하게 된것은 홍어가 전남 신안 흑산도 부근 바다에서 주로 생산되는데다 전라도 사람들이 즐겨먹는 수산물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홍어 수컷은 2개의 대롱모양의 생식기를 갖고 있는데 몸 크기의 3분의1~5분의1에 이를 정도로 툭튀어나와 있고 가시가 붙어있다.
홍어는 암컷이 크고 맛있으며 수컷은 작고 맛이 떨어져 인기가 별로 없다. 암컷과 수컷은 가격에서도 큰차이가 나 상인들은 좌판에 홍어를 진열하면서 수컷이 발견되면 즉시 두갈래로 갈라 수컷의 심벌을 잘라내고 암컷으로 둔갑시켜 팔기도 한다.이처럼 맛이 떨어져 값이 싼데다 조업시 홍어의 생식기가 작업에 걸리적거리고 잡아 올릴때 잘못 다룰경우 가시에 손을 다치게 되므로 어부들은 배위에서 제일 먼저 생식기를 칼로 잘라 바다에 내던져 버렸다.
이처럼 있어봐야 쓸모도 없고 무시하고 싹뚝 잘라 내버려도 그만인 홍어생식기를 속된 표현인 홍어좆으로 만만한 사람을 빗대 말한 것이 점차 일반화 된것이 아닌가 한다.
김황식 총리 홍어좆 총리 만든 레임덕 국무회의
이정록 시인이 '홍어'라는 시에서"동사한 신랑 묻은 뒤로는/ 밤늦도록 홍어좆만 주물럭거렸다고/ 만만한 게 홍어좆밖에 없었다...."라고 쓰기도 했던 '홍어좆'이 이명박 정권내에도 존재하고 있을줄 꿈에도 몰랐는데 정부 각료들이 큼지막한 홍어좆이 있음을 행동을 통해 만천하에 공개하여 야단법석이다.
정부각료들이 공개한 이명박정권내 홍어좆은 다름아닌 내각의 수장인 김황식 국무총리다.김황식 총리는 5월11일 오전 8시 열리게 되어있는 국무회의가 국무위원인 일부 장관들의 불참과 지각으로 한국 전쟁이후 유례가 없는 무산위기를 겪으면서 만만한 '홍어좆 총리'로 등극한 것이다.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19층 국무회의장은 개회 시간인 오전 8시가 지나가도 국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유럽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국무회의를 주재해야 할 김황식 국무총리는 자신이 홍어좆 총리가 된줄도 모르고 장관님들이 오시길 회의장 옆 대기실에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회의가 열려야 할 8시에 출석한 국무위원들은 김 총리를 포함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김관진 국방부장관 등 9명뿐이었다고 한다. 국무회의를 열 수 있는 정족수 10명에 한명이 부족했던 것이다.헌법이 정한 최고 정책심의기관인 국무회의는 대통령과 총리,각 부처 장관 16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되는데 그런 국무회의가 자칫하면 무산될 뻔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법관·검사 출신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를 제한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비롯해 공포돼야 할 법률안이 69건과 심의·의결 대상인 법률안·대통령령이 7건이 올라와 있었다. 불참 장관들은 부처의 차관들을 대신 보내긴 했으나 차관들은 국무회의 의결권이 없어 법안의 공포나 의결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시행에 촌각을 다투는 이들 안건이 처리되지 못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 불참한 국무위원은 유럽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김성환 외교부장관과 최중경 지경부장관,미국 출장 떠난 이주호 교육부장관,경남 양산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 개원식 참석차 자리를 비운 백희영 여성부장관,국회의원들과 아침밥 먹는게 급했던 정병국 문화부 장관,역시 고려대 교육대학원 아침밥 세미나에 참석했던 이재오 특임장관,그리고 참석키로 했다 늦잠을 잤는지 교통혼잡 핑게로 불참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등 6명이다.
총리실은 사전에 국무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모습이 보이지 않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소재지를 파악하느라 법석을 떨었다고 한다.정족수 미달로 국무회의가 무산되었다면 법률안 공포도 문제지만 내각장악도 못하는 고문관 총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질책과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천만다행으로 오전 8시7분쯤 유정복 농식부 장관이 부랴부랴 입장하면서 가까스로 국무회의는 열릴 수 있었다
레임덕 대통령,홍어좆총리는 국정파탄,국가위기 자업자득 산물
장관도 사람이고 또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수도 있는 것이므로 이번 국무회의 파문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길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국무회의는 국가안녕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회의다.당연히 국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책무와 사명감이 남달라야할 장관으로서 2주에 한번 열리는 국무회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는다면 다른 업무를 핑게로 불참하거나 지각하는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시쳇말로 아침밥 먹는게 나랏일보다 중요하고 일정을 조정해도 될 행사와 출장을 굳이 국무회의를 불참하면서까지 우선한다는건 국태민안에 최우선을 두어야할 최고위 공직자로서 정신자세,기본자질을 의심케 하는 망나니 행태나 다름없다.참석을 약속해 놓고도 교통혼잡을 이유로 지각하고 아예 불참해버린 장관들도 뻔뻔함으로 치자면 기네스북깜이다.
대통령이 나라를 비울때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대리하여 내정을 이끌어 가는만큼 대통령이나 다름없는데도 장관들이 총리 알기를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취급한다면 이야말로 대통령도 김황식 총리처럼 홍어좆 취급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장관들이 국무회의를 자칫 무산시킬수도 있었을만큼 공직윤리를 내팽개칠 용기를 보인데는 우선 김황식 총리를 우습게 본데도 이유가 있지만 개각 대상에서 빠져 당분간 감투 보존이 이상이 없게된데 따른 자만을 들지 않을 수 없다.또 결정적으로 재보선 참패로 친이계가 몰락하는등 한나라당 장악력에 빨간불이 켜질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시화되면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행정부 레임덕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레임덕 대통령에 홍어좆 총리 등장은 민주,민생,남북위기를 자초하고 반민주적 독선적 삽질공안통치로 국정을 파탄낸데 대한 자업자득인 지방선거,재보선 참패라는 국민적 심판에 따른 당연한 자화상이지만 레임덕 대통령 홍어좆 총리는 국민,국가,민족을 위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1년9개월이나 남은 이명박정권 집권기간 정말 악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