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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8월20일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포함된 6명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 명단을 남측 김대중 평화재단측에 통보 통보했다.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이날 김 비서와 김 부장 등 조문 사절 6명으로 구성된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조문단을 21일 1박2일 예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음을 김대중 평화재단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중 평화재단측은 이날 오전 중 통일부에 이들의 남한 방문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비서 외에 북한의 대남 실세인 김양건 부장이 조문단에 포함됨에 따라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회동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측 조문단은 21일 오후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남한 뒤 다음날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기남 당 비서를 단장으로한 '특사 조문단'이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동지의 위임에 따라" 21일부터 1박2일간 서울을 방문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인 19일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게 보낸 조전에서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리희호 녀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내용으로된 김대중 평화센터 박지원,임동원 명의로 보내왔으며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이사실을 확인하였다.
조전과 함께 김정일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애석하게 서거하였지만 그가 민족의 화해와 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남긴 공적은 민족과 함께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렸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은 김 전 대통령 서거 하루만에 발표되었고 조문단까지 파견한것은 서거 이틀 후 조전만 발표하고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때와 차이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