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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궐 선거가 갖는 의미를 요약 정리부터 해보자. 손학규 부상, 유시민 퇴출, 노무현 관장사 몰락, 이명박 레임덕 시작 그리고 정동영 사실상 대권 주자에서 탈락 확정 등으로 집약될 수 있겠다.
먼저, 살인적인 물가고, 주택난, 끝도 없이 심화되는 10 대 90의 극심한 빈부격차 등으로 신음하는 서민대중들의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로부터 민주당과 손학규씨가 반사적 이익을 얻은 것일 뿐이다. 전직 한나라당 대표이자 수구, 반민족, 반민주세력의 선봉 앞잡이로서 김대중 정부와 호남을 악랄하게 비난해대던 손학규 일당과 역시 전직 한나라당 출신으로서 어느 날 갑자기 민주의 탈로 바꿔 쓴 이강철, 김부겸, 김영춘 영남 사이비 개혁 세력, 오로지 노무현 시체 장사에만 열중하는 날건달 정치의 달인들 386 노빠 세력, 그리고 이들의 충실한 앞잡이가 된 호남 출신 얼간이 매향노들로 구성된 잡동사니 정당 도로열린민주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가 아니라, 망국적, 반서민적 한나라당에 대한 소극적 비토의 결과물뿐이란 의미다.
김해에서의 유시민의 패배는 이미 예정된 일이었다. 야비한 영남패권주의자, 철저한 기회주의자, 사이비 개혁 세력에 불과했던 유시민이란 인간 자체가 깜도 안되는 빈수레였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갈 수록 국민들이 묻지마 동정에서 벗어나 이명박 당선의 1등공신인 노무현씨의 진정한 실체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무엇보다도 우리가남이가주의의 달콤한 독점적 패권에 중독되어 있는 영남민들이, 노무현이 사라지고 난 이상 비주류 영남패권 세력에 대한 위장된 약간의 지지를 철회하고 다시 원조 영남패권 세력으로 원대복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즉, 예전에 글쓴이 본인이 '삥뜯기 조폭 정치'의 달인으로 규정한 유시민씨가, 한겨레, 오마이등 사이비 영남 개혁 세력 대변지들의 몰빵 띄우기질과 영남민들의 교묘한 '여론조작 역선택'에 발맞추는 조중동등 수구세력 나팔수들에 의한 자신의 분열적 트로이목마질에 대한 조장,고무질에 제정신을 못차리고 과대망상증에 빠져 신 영남맹주를 꿈꾸다 영남민들에게 조차 가당찮은 화상으로 낙인 찍히게 된 것이다. 자업자득에 사필귀정이로다.
이번 선거로, 유시민 만큼 쪼다된 가련한 인물이 있으니 그가 바로 정동영이란 한심한 호남출신 정치인이다. 당 안팎에 무수히 깔린 사이비 개혁 세력과 영남 노빠, 유빠 세력과의 전면전을 통해 당을 정화, 바로 세우기를 함으로써만 당당히 정치의 중심, 민주세력의 중추로서 자리잡을 수 있다 예전부터 누누히 강조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권력욕에 혈안이 된 영남 노빠들의 물타기 궤변에 멍청하게 놀아나다 이제는 완전히 대권주자의 반열에서 제외돼 버리는 굴욕을 당하게 된 것이다. 열 개라는 자산을 갖고도, 남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도리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졸렬한 인물은 일찍 도태됨이 마땅하다.
손학규씨와 그의 앞잡이 박지원씨가 결코 호들갑을 떨 상황이 아닌 이유
강남과 마찬가지의 주민 구성과 정치적 성향을 보여온 보수적인 분당 지역에서 반이명박 정서를 타고 전직 한나라당 대표가 당선된 것은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현상이라 별로 큰 정치적 의미가 없다. 즉, 이것이 전반적이고 장기적인 추세 변화를 상징하는 현상인지, 아니면 손학규란 특이한 이력의 '거물' 효과에 의한 부분적 단기적 현상인지는 종합적으로 따져 볼 일이다.
그럼에도, 단순한 승리감에 취한 민주당 정치인들과 민주당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다른 진영 사람들까지도, 아주 식겁할만한 중차대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데 강원도 선거야 이광재 동정론이 크게 먹힌 선거이기 때문에 일단 열외로 놓고 살펴 보자.
민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집토끼' 서울과 호남의 민심이 크게 달라졌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가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중구 지역이 어떤 곳인가? 호남 출신등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강력한 아성이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더군다나 반이명박, 반한나당 정서가 그 어느 때보다 드높은 이 때에 한나라당이 여유있게 구청장 자리를 차지했다.
또, 호남 지역 선거는 어떠한가? 순천의 경우, 야권통합이란 미명하에 명분에도 없는 대주기, 퍼주기를 했고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숱하게 나와 표를 갈라 먹었어도 민노당 후보가 전국 최저의 지지율로 억지로 당선됐을 뿐, 선거에 후보를 내어 국민의 심판을 받는 공당의 의무를 포기하고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와 지지 표현을 강제로 제약한 망동을 한 민주당이 호남 유권자들에게 면죄부를 받은 것이 절대 아님은 무소속 후보들에게 돌아간 60% 넘는 표가 말해주고 있다.
화순 군수 선거의 경우에도,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하다 40%대의 저조한 득표율로 당선되었을 뿐이다.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에서의 이같은 의미심장한 변화는 도로열린우리당화된 잡동사니 민주당, 영원히 사표로 삼아야 할 위대한 김대중 정신은 예전에 장롱에 쳐박은 채 오로지 노무현 팔이 정치에만 몰두하는 노빠 민주당, 자신들의 편협한 권력 유지를 위해 영남 사이비 개혁 세력과 위장 진보들의 조폭 땡깡 삥뜯기 정치에 굴복하여 호남민들을 팔아 넘기고 민주세력을 지지만 해주는 거수기 시다발이로만 여기는 오만한 호남 출신 매향노 정치인들에 대한 지지자들의 심화된 반감을 반영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맨날 호남민들에게 희생만 요구하는 사이비 민주, 개혁 장사꾼들에 대해 전통적 지지자들이 이제는 넌더리를 내고 있고, 도움도 안되는 가짜 민주, 개혁, 진보 이딴 것은 개나 줘버리고 자신들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 때에 따라서는 한나라당에도 표를 줄 수 있으며, 분당, 대북특검, 한나라당에의 연정제의, 형님빅딜 등 이적, 변절행위를 하여 오늘날 이명박 정권을 있게 한 노무현 세력에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지조와 일관성을 지킨 정통 민주당 세력에게 분열을 무릅쓰고서라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사실은, 이대로 간다면 총선은 몰라도 다음 대선에서는 예전만큼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그래서 박근혜씨에게 필패한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이기기 위해선 산골에 흩어져 있는 낱알갱이 표까지 딸딸 긁어 모아야 한다는 점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이런 민주당 지지자들의 의식 변화는 당연하고도 긍정적인 민주 의식의 발전으로서 전혀 탓할 건덕지가 없는 현상이다. 다수의 지배를 의미하는 민주주의가 균형된 이익 분배를 보장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희생과 특정 지역, 특정 계층의 반사회적 특권에 영합하는 것이라면 그런 것은 결코 민주주의 아닌 단순한 억압체제일 뿐이다.
노무현 정권 시즌 2를 만들거나 한나라당에서 날라온 가짜 개혁 세력을 뽑아 또 남 좋은 일만 시키는 호구짓 더 이상 안하겠다, 그리고 이놈이나 저놈이나 뽑아놓으면 다 똑같은 영남패권 세력, 앞잡이 세력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실질적 이익을 조금이라도 확보해주는 세력과 거래를 하겠다, 아니면 당장의 고통보다 나중의 철저한 개혁을 위해 끝까지 지조와 원칙을 지켜온 세력을 밀겠다고 하는 것은 이성과 자존감을 본질로 하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취하게 마련인 정당하고도 합리적인 선택 과정이다. 잡다한 신격화와 포장을 제거한 날것으로서의 민주주의의 본질은 지지와 이익의 교환 체제이고 그래서 민주주의는 그렇게 쉽고 민중적이다. 호남 유권자는 정말 세련되었고 현명하다.
호남 출신 유권자 중에서도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도시적 감성과 합리주의를 갖춘 민주당 지지자들이 변화를 선도해 왔고, 따라서 서울 중구 지역에서의 놀라운 결과는 다음 총선 때 순천뿐만 아니라 전 호남 지역에서 전면화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 험난한 세월 속에서 남들 다 양지를 찾아 노무현 밑으로 기들어가는 변절을 해도 꿋꿋이 지조를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