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보선에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민주당과 야권은 승리했다. 그러나, 정말 민주당과 야권이 이뻐서 민주당과 야권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정치는 반사이익이 원칙이 적용될 수 밖에 없다. 이명박이 대통령된 건 노무현이 반국민 반서민적으로 국정운영을 했다는 반증이다. 한나라당이 국회를 장악한 건 당시 열우당이 국민을 대변하지 못한 정치를 했다는 것이다.
역시 이번 4.27보선결과도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과 서민을 대변하지 못한 정치를 해 왔다는 반증이다. 이행하지도 못할 거면서 지역분열만 부추긴 이명박의 뻥공약들, 그리고 4대강 사업을 위해서 서민복지예산을 삭감해 버리고 뉴타운 공약들로 당선되어 국회를 장악했다해도 과언은 아닌데 결국 이명박처럼 국민과 지역민을 우롱하며 불이행한 한나라당의 양아치성 때문이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보선 얼마 전에 이명박정부가 6월 민주화 항쟁을 승리로 이끈 넥타이부대인 직장인들의 국민연금보험료를 인상했다는데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각 정당들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대중은 하루 하루 생존에 허덕이는 서민대중이 대부분이다. 국민대중은 권력을 장악한 여당이 서민대중을 위한 국정운영을 하지 않으면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선거에서 야권을 선택함으로써 여당을 표로 심판할 수 밖에 없다. 결국에는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그 정당이 어떤 정당이든지간에 정치의 기본인 민생문제(물가.복지.교육.주택문제 등)를 챙기지 못하고 부유층이나 재벌들과 짝하여 부패비리정당으로 전락하면 그 정당은 그걸로 끝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당이라면 기본적으로 정치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정치의 기본은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국민복지실현에 있다. 그리고 국민대중은 그것을 실현해 줄 신뢰성을 가진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국회의원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대통령의 경우도 강인하고 추진할 의지가 있는 관상을 택하기 마련이다. 무기력하고 기회주의적인 관상들은 거의 국민이 선택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통령되겠다는 자들은 강한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한 척 하는 모습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강인함과 추진력을 가진 의지력은 그의 통치철학과 정치노선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에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총선.대선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분당선거에서 손학규가 당선되었다. 손학규가 이뻐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라는 강재섭을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손학규가 당선됨으로써 당대표로서뿐만 아니라 대선에 있어서도 민주당 대권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한나라당 출당직전까지 자신이"한나라당의 기둥이고 한나라당 자체다"라던 말했던 손학규와 민주당의 김칫국물 마시기이겠지만 말이다. 손학규가 정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김대중이 누구인지 민주당이 어떤 정당인지부터 바로 알고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종교인이라고 한다면 사탄마귀새끼들같은 기회주의성과 분열주의성을 버리고 개과천선해서 초지일관 김대중 따라가기훈련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독식하는 더러운 암덩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상세포로 포장한 암세포를 배제시키고 면역성을 가진 모든 정상세포들이 한덩이가 되야 한다. 2012년 총선과 대선승리를 위하여 민주당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야권은 민주당으로 통합되야 한다
현재 야권의 정치적 목적과 노선이 크게 다른가? 이제는 거의 다르지 않다. 자주-민주-복지-통일이라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나 창조한국당이나 평민당 할 것 없이 소아적 분열주의를 버리고 상호 합의한 대원칙과 정치노선에 따라 더 큰 하나를 위해서 해체하고 민족민주진보세력의 통 큰 그릇인 민주당으로 통합하는 것이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좋다고 본다. 그리고 민주당은 민주당 중심으로 통합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러한 통합적 리더쉽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민주당의 수장노릇을 할 수 있는 대표자격과 함께 대권후보자격이 있다. 그러한 리더쉽을 강하게 발휘못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한나라당이나 국민에게는 약하게 보이는 것이다.
야권의 군소정당들이 민주당으로의 통합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절대 선거에서 출마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김해.순천도 민주당이 강하고 유능한 후보들로 출마시켰다면 반드시 승리했을 것이다. 김해의 경우에도 노무현 말솜씨나 흉내내려는 국참당 후보가지고는 비리전력이 있어도 이미 관상적으로 국참당 후보를 능가하는 김태호에게는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관상도 잘 생기고 비리주범자 김태호를 논리적으로 깨서 무너 뜨릴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던 것이다. 민주당이 출마를 포기한 순천의 경우도 결국 민주당 분당사태로 분열된 민주당 사람들을 심판해 버린 선거였다고 할 수 있다.
세력이 크고 정체성과 대안과 정당성이 명백하다면 국민과 함께 무소의 뿔처럼 돌진할 리더만 존재한다면 단일대오로 확실히 밀고 나가면 국민이 절대적으로 환호하고 승리하게 되어 있다. 연대도 민주당 깨지는 일이 영광스러운 일이였다고 나불대던 유시민같은 양아치 정치꾼들과 하게 되면 그것이야말로 치명타를 입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연대한다고 후보단일화한다고 모두가 100% 단일후보를 절대적으로 선택하는 건 아니다.
국회의원 의석도 없고 세도 부족한 군소정당들이 국물이라도 얻어 먹기 위해 필요한 연대와 단일화라는 미명아래 민주당이 영남진입을 위한 교두보임에도 특히나 "김대중 당선가능성 0%..김대중전대통령 하야하세요..민주당이 깨지는 일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까지 나불댔던 유시민이 우두머리노릇을 하는 국참당의 유리한 단일화결정 방식요구에 노무현정신 운운하면서 국참당에게 양보해 버린 민주당 관련자들과 민주당 후보라는 자들은 해당행위자들로 출당조치시키고 후보라는 자는 다음부터는 아예 출마자격을 영구 박탈시켜 버려야 한다. 이번 김해 패배의 원인제공자들이라 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당선 직후 “호남 사람들이 내가 좋아서 찍었나. 이회창이 싫어서 찍었지”라고 발언하여 두고 두고 민주당 호남세력에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노대통령의 인식을 보다 더 구체화시켜 설명한 인물이 바로 유시민이다. 다음은 한겨례 인터뷰에서 유시민의 발언 내용이다.
“2002년 대선도 똑같은 것 아니냐. 노무현 후보가 자기 입으로 영남 후보라고 얘기하지 않아서 그렇지, 호남에서 왜 그리 많이 밀어 줬나. 저 사람이 영남에서도 많이 득표할 수 있다, 적자로 가업 계승이 안 되니 양자를 들여서 밀어 주기만 하면 이회창을 이길 수 있다,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기대 하나로 노무현 후보를 광주에서 확 밀어준 것 아니냐. 이것은 비극적이다. 암 환자에게 모르핀 주사를 놓은 것과 똑같다. 노 대통령은 자신이 모르핀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투약된 모르핀 약이 암을 뿌리뽑겠다고 지금 나선 것이다” (한겨레21 2005년 9월 13일)
한나라당에서나 정치하면 딱 어울릴 이런 배은망덕한 인간하고 연대하자는 민주당 인간들은 분명 순진하거나 뇌가 빵구난 자들이거나 둘 중에 하나인 자들일 것이다. 당시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하고 절대 지지해 주었을 때는 노무현이 정말 정치를 확실히 바꾸고 서민들이 살맛나는 나라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이지, 유시민같은 잔머리 굴리는 생각으로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남을 그렇게 매도해 버린 유시민의 정치의식과 역사의식의 부재성만 증명한 발언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하에서 민주당분당으로 빚어진 민주세력분열이라는 참혹한 정치에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민주당으로 대통합하기를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 이승만 독재권력과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권력에 맞서 국민과 함께 50년 넘게 투쟁해 온 이래로 김대중과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배출한 민주당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