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잠깐 출동할 요량이었는데 그만 장기간의 출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불가피하게 본진에서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집에 거미줄 쳐지는 광경이 훤히 상상되는 터라 마음이 씁쓸합니다.
금방 끝날 수도 있었을 단순한 출장업무가 본격적인 출병으로 변화된 계기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유시민 씨와 그 추종자들이 제공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호남인과 서민대중을 겨냥해 입으로 방사능을 내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진중권 씨가 입으로 생리하는 사람이라고 유시민 씨를 면박을 준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유시민의 입이 비린내는 좀 풍겼을지언정 요즘처럼 진보진영과 개혁세력을 초토화시킬 파괴력은 없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유시민 씨 참 많이 컸습니다. 예상대로 김해에서 국참당이 민주당을 누르고 이른바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우리가 남이가’ 이데올로기에 시종일관 투철한 영남인종주의의 위대한 승리인 셈입니다.
언론보도가 돌아가는 낌새를 보니까 ‘유시민의 파괴력’ 운운하는 기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네요. 유시민의 파괴력, 저 역시 인정하는 바입니다. 가히 후쿠시마의 원자로에 버금갈 위력입니다. 이제 유시민 씨는 입으로 생리하는 남자를 벗어나 입으로 핵발전하는 정치인으로 자라났다고 하겠습니다.
또다시 입증된 유시민의 파괴력에 의기양양해 하는 노란 방사능 무리들이 제가 출병한 동네에도 떼를 지어 몰려들 전망입니다. 인터넷에 뜬 속보들을 살피니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국제원자력 사고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인 7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 사태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격상되었답니다.
그럼에도 제가 군막을 설치하고서 주둔해 있는 지역의 민주당원과 그 지지자들은 여전히 천하태평입니다. 아직까지도 정신 못 차리고 불지도 않을 ‘편서풍’만 철석같이 믿고 있더군요. 허나 체임벌린을 경멸하고 처칠을 존경하는 나는 다릅니다. 입만 열면 정치적 방사능을 쏟아내는 수구반동적인 영남 인종주의자들의 머리위에다가 끈적끈적한 콘크리트를 타설해줄 겁니다.
여러분들도 시간 나실 때마다 저 노란 경상도 방사능 덩어리들의 입과 정수리에 시멘트를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7등급으로 몸값이 업그레이드된 유시민 씨에게 거기에 어울리는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드려야 옳지 않겠습니까? 전선에서 주먹밥 먹어가며 올리는 글이라 평소보다 내용과 문체가 투박한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수복(본 칼럼은 유료 칼럼이므로 무단전재 퍼가기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