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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대표가 이끌고 있는 평화민주당은 4월8일 창당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한화갑 대표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남북이 상호 교류하는 한반도를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이어 2012년 총선에서 원내정당 진입을 목표로 공천·정치·투표독점 등 3대 독점 타파에 앞장설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어 한화갑 대표는"지난 1년은 시련과 고통의 시기였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 내일이 낫다는 확신 속에 1년을 끌어왔다"고 술회하고 "이제는 지난 1년보다 몇 백 몇 천배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혼자선 못한다. 모두 힘을 합쳐 국민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앞으로의 1년이 되길 기대한다. 서광이 반드시 올 것이다"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그러면서 한화갑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일이다. 남북이 공생 공영할 수 있는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뜻을 따라 북측과 상호 교류하면서 공동으로 꾸리는 한반도를 꾸려야한다"며 남북평화에 대한 강한의지를 드러냈다.
당운영과 관련하여 한화갑 대표는 "앞으로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고 일본처럼 두 명의 국회의원만 있어도 교섭단체를 구성해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천독점·정치독점·투표독점 등 3대 독점 타파에 앞장설것"임을 밝혔다.
한화갑 대표는 또 노인복지,취업난,청년실업 등 교육·복지·환경·문제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행된 창당 기념식에는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를 비롯해 박영복·명승희·한영애·소원욱·백석두·김대식·이인성 최고위원과 김정현 대변인 등 당 지도부 등 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표창장 수여식 및 창당 1주년 축하케익 절단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창당기념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최연자(61,전남 순천) 한일여성친선협회 이사가 평화민주당 최고위원 겸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최연자 최고위원은 순천여고와 일본 관서대학 법학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민주당 지방선거공직심사특위 위원을 역임하였다.
한편 한화갑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창당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희망과 좌절이 교차되는 1년이었다"며 소회를 밝히고 "지금까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정치를 했는데 이제는 자립할 때"라며 의지를 새롭게 하였다.
한 대표는 이어 "참여의 기회를 주고 문호를 열고자 했지만 취지에 찬성할 뿐 행동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금년 상반기 중에 다른 정당과 합당 등 우리 힘으로 정치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의 존립을 위해 뛰겠다. (출마할 지역구) 몇 군데를 둘러보고 있다"며 "(2012년에 평화민주당이) 교섭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정통성과 주인의식이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한 뒤 "또 다시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복당 가능성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화갑대표가 창당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창당 기념사는 아래와 같다.
<창당1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희 평화민주당이 창당한지 1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저희에게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도전과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정치를 위해 창당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신임을 얻는데 미흡했고 때로는 역부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평화민주당의 깃발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이땅의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넘어 절망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정부는 임기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민생을 구석구석 챙기기보다 성과주의에 매몰된 채 비정상적 국정운영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악화, 구제역 파동, 치솟는 물가, 부동산 정책 실패와 전세난, 국책사업의 혼선 등 이루 열거하기 조차 힘든 온갖 정책적 실패로 서민의 고통은 극에 달했습니다.
국정운영의 잘못에 따른 짐을 왜 힘없는 선량한 서민이 짊어져야 합니까.
이 모든 것을 수습하고 국민을 대변해야 할 정치권 역시 국민의 신임이 떠난지 오랩니다.
무능한 우파와 무능한 좌파가 편을 갈라 정쟁만 일삼는 통에 국민은 좌절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세력이 나서야 합니다.
좌우로 갈라져 극한대립을 벌이는 정치에서 벗어나 건전한 중도개혁세력이 다시 국정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시장과 복지의 균형을 이루고 지역간 화합을 통해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세력이 나서야 합니다.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관리해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을 일소하고 남북화해협력의 기운이 넘치게 해야 합니다.
저희 평화민주당은 이를 위해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습니다.
젊은 정당, 노인과 여성의 권익을 실현하는 정당, 국민통합의 정당,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다운 정당을 위해 양심적 인사들과 같이 하겠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한 건전한 중도개혁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과 대화해 나가겠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이들과 함께 승리해 국민여러분을 위한 국정의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저희 평화민주당을 지켜 봐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8일
평화민주당 대표 한화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