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경제의 시대라 하다면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 한다.문화 인류학자에 의하면 문화란 한 민족이 오랜 역사를 통하여 이룩한 “삶의 지혜”라 한다.삶의 지혜인 문화는 경쟁의 단위가 되기 때문에 “문화산업”이라는 말이 있고,문화는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흘러가기 때문에 “문화의 힘”이라는 말이 있다.
“유교의 르네상스”(The Confucian Renaissance)를 저술한 레그 리틀(Reg Little)과 월렌 리드(Warren Reed)는 서양문명에 정복당하였던 동양의 유교문화가 쥬데오-크리스천 문화를 소화하고 다시 부흥하여 다음 세기를 지배하는 문화의 힘을 가질 것이라 하였다.
한국 문화의 힘
오늘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문화의 힘을 “한류”에서 볼 수 있다.한류는 일본과 중국에서 시작하여 동남아시아를 넘어 뉴욕을 통하여 북미 대륙으로,파리를 통하여 유럽 대륙으로, 그리고 카이로를 통하여 중동과 아프리카로 전파되고 있다.한국보다 산업화에 앞선 일본은 잃어버린 동양적인 것을 한류에서 보고, 문화대혁명을 경험한 중국은 한류를 통하여 잃어버린 자기들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서구 선진국은 한류를 통하여 동양적인 미덕을 읽으려 하고,동남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의 개발동상국가들에서는 산업화의 경험을 한류에서 보려하는 것이다.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는 한국문화 상품의 하나가 “새마을운동”이다.오늘날 “잘살아 보세”라는 새마을 노래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을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농촌의 생활개선운동인 새마을운동이 한국의 브랜드가 되어 중국을 위시하여 동남아시아 등지의 개발동상국가들이 한국의 새마을 정신을 배워갔으며 이것이 중동을 거쳐 현재는 아프리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 한국 브랜드로 세계화를 서 들르고 있는 문화산업의 하나가 “한식”이다.먹을거리인 음식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있으며 이것을 세계에 보급하는 것은 문화상품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다행이 한식의 세계화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기에 우리의 문제로 할 필요가 없다.
한국 문화를 가장 넓이 보급시킨 것의 하나가 태권도일 것이다.북미 대륙에 한국인이 진출할 때 가장 앞서 간 것이 태권도였던 것과 같이 오늘날에도 중동 아프리카로 파고드는 한국인의 최첨단에서 개척하여 나가는 사람들이 태권도 사범들이다.
문화를 삶의 지혜라고 할 때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언어이다.말하자면 한국어는 한국인의 의식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문화의 기반이 된다.한국어와 같은 언어문화는 가장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품화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한국어만치 한국문화를 상품화하는데 중요한 것은 없다.
따라서 외국 대학에서 한국문화를 연구하려면 한국어 강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여러 문화 영역 중에서 특히 문화의 기반이 되는 한국어와 한국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태권도를 문화 산업 성양의 가장 긴요한 요목으로 삼으려 한다.
적극적인 세계화
한국어와 태권도를 해외에 보급하는 사업은 이미 많이 추진되었다고 말 할 수 있다.2006년 현재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을 가진 나라가 55개국이다.한국어 교육을 하는 대학의 수는 632개 대학이 된다.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은 나라들,이를테면 일본이 18개 교, 러시아가 22개 교, 중국이 41개 교,그리고 미국이 124개 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의 경우 세계적으로는 태권도가 170여 개국에 보급되어 있고 태권도 인구가 약 1억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한국어와 태권도 보급은 한국이 ODA 수혜국일 때 그 나라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세계화라 말할 수 있다.그러나 이제 한국이 ODA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다. 경제 원조를 주는 나라답게 우리는 한국어와 태권도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하겠다.
적극적이 세계화 보급운동은 대학이 아니라 중 고등학교 내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여 대학에 진학하기 이전에 한국어와 태권도를 학습하게 하는 것이다.중 고등학교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것은 한국적인 것의 가장 진수를 조기에 습득케 하는 것이고 한국어와 태권도를 동시에 보급은 것은 시노지 효과를 얻으려 전략이다.
미국 중심의 운동
미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화 운동
한국어와 태권도의 세계화 운동을 미국부터 실시하려 한다.한국문화의 보급 운동에 미국을 첫 번째로 선택한 이유는 첫째 미국은 이민의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나라와 민족이 자유로이 경쟁을 하고,
둘째 아직 미국이 정치 경제 문화면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에 한국어와 태권도가 보급되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이 갖는 타문화에 대한 태도이다.미국은 2차 대전까지 “멜딩 폿드”(melding pot) 이론을 내세워 지구상의 어떤 민족이나 어떤 나라의 사람이라도 미국 땅에 들어오면 용광로와 같이 녹여 미국인이라는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 낸다고 장담을 하였다.
그러나 특히 월남전을 겪으면서 미국에서는 멜딩 폿트 이론 대신 “살라드 볼”(salad bowl)이론이 대두되어 미국이 할 일은 모든 민족을 녹여서 미국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사발 속에 들어온 모든 민족이나 나라 사람이 자기의 고유한 문화의 맛을 내서 조화롭게 하는 것이 미국의 목적이라 하여 살라드 볼 이론을 전개하게 되었다.
이것을 일명 “신포니 론”이라고도 한다.말하자면 미국은 지휘자로 세계의 모든 악기들이 자기의 고유한 음을 잘 내서 조화롭게 하는 것이 미국의 목적이라 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미국에 상륙하여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마음껏 피어보는 것이 한국문화 세계화 운동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사항
한국문화를 보급할 곳을 미국으로 정하고 보니 미국에서의 사정은 이러하다.미국의 대학수능고사인 SATII에 포함된 외국어 6개는 유럽 언어였으며 유럽어가 아닌 외국어로는 일본어, 중국어에 이어 한국어가 있다.
한국어가 SATII에 9번째로 1996년에 채택이 되었다. 미국의 연방정부는 그 후 2000년에 발표한 Flagship Scholarship에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국어가 중요하니 배우라 하였고, 부시 대통령이 임기 제2차년도가 시작되는 2004년에 Bush Grant 2004를 발표하여 외국어를 중 고등학교에서 배우라고 강조하는데 한국어를 포함되었으며, 다시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는 2008년에 발표한 Critical Language Initiative 에 역시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다. 말하자면 미국 연방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를 미국 학생들에게 배우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공세
이러한 사항이 아니라도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으로 중국어 보급과 중국 문화 선전에 힘을 기우리고 있다. 특히 후진타오 주석은 화개사회운동(和諧社會運動)이리하여 중국 문화 세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4년 한국에 제1호 “공자학당“을 세운 중국은 최근 6년 사이에 공자학당을 전 세계에 324개소나 건립하였다, 미국 내에 중국어 교사가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공자학당 이외에 “중국외국어판공실”(Hanban)을 설립하고 미국의 5,000여 개의 중 고등학교와 대학을 가입시켜 학교에 중국어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일본은 중국에 질세라 그간 일본어와 일본 문화 보급을 담당하여 오던 Japan Foundation의 예산을 2배로 증액하고 미국의 경우 서해안인 로스앤젤레스에는 문화 담당,동해안인 뉴욕에는 교육 담당 중심지를 두어 일본어와 일본 문화 보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일본어는 전 세계 133개국에서 배우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