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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콘서트에 정신없는 이명박 정권
요즈음 이명박 대통령이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여론 공학적 민생 콘서트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밀어부치는 바람에 국민 대중이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한다. 마음은 물론이고 머리속까지 벌집을 쑤셔 놓은듯 하다고 하니 가히 민생쇼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겨울 가락동 시장을 방문하여 노점상 할머니에게 가보나 다름없는 20년 묵은 목도리를 건네는 감동 유발 민생탐방 작전이 나팔담당 홍위병 보수언론의 감동 뻥튀기 팡빠레로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했음인지 그동안 건망증이 걸린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민생 살피기를 마치 돌덩이 보듯 해왔다.
그러던 이대통령이 요즈음 들어 마치 민생이 국정의 전부인양 오로지 민생에 살고 민생에 죽는 지도자상을 구현하겠답시고 릴레이 민생 콘서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디오 방송과 조중동문 친여 어용보수 언론, 돌격대 보수단체로 구성된 전대미문의 민생쇼 오케스트라가 '중도 강화 민생론'을 무차별적으로 반복 열창 환호하는데 잔뜩 고무된 탓인지 입에 '민생'을 달고 동에 번쩍 남에 번쩍 말 그대로 청와대판 청길동이 따로 없다.
이문동을 찾아 떡볶이를 사먹은게 중도 강화론을 행동으로 보여준 친서민 행보의 극치라며 친정부 보수언론 조중동문이 청와대의 보도 지침을 받들어 대서특필,결사 홍보로 맞장구를 치는것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을 방문,관계자들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남순강화에 올라 중간 기착지인 충북 괴산고를 방문 학생들에게 개천에서 용이 나도록 만들어 주겠다면서 '사랑해요' 하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경남 고성까지 한달음에 내달려 농민들과 사진을 찍은뒤 올라와서는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사무실을 7월30일 직접 방문, 등록금 때문에 허리가 휘어지는 학부모와 융자금을 갚지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이 없도록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노 전 대통령 오백만 조문 민심에 놀란 민생쇼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의 친서민 행보에 열을 올리는것과 관련하여 국민들 사이에서 "오래살다 보니 별꼴을 다보는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민생쇼라고 평가절하하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음에도 친서민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치료차 병원 입원전 언급한 바와같이 민생행보를 안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궁여지책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여차하면 국민에게 몰매를 맞고 정권을 내놓아야 할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집권과 함께 강부자 정권,친기업 정책을 표방한 이명박 정권은 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중심의 고소영,국정원,검찰,경찰,기무사,민정수석등 권력 사정기관 영남 싹쓸이라는 전무후무한 독식인사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데 이어 외환위기 전범 경력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고환율 정책,미국발 금융대란 갈짓자 늑장대처로 인해 국가경제를 최악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렸다.
직장을 잃은 가장,노는게 직업인 청년백수가 거리를 메우고 손님아닌 파리떼와 생사존망의 전투를 벌인것을 끝으로 알거지가 되어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앉은 자영업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목불인견의 참상이 일상적으로 벌어졌다. 747사기공약으로 중산층을 죽이고 서민을 삶의 벼랑끝으로 내모는 경제적 실정으로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는데도 이명박 정권은 사이비 보수집단의 영원한 패권을 위해 보수친여 어용언론 조중동문과 정권 행동대 극우 꼴통세력의 짝짜꿍 옹위속에 강경 남북대결주의로 전면전 일보직전 상황으로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법과 질서로 위장한 반민주적 공안통치,미디어법 강행처리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등 반민주,반국민,반민족적 파시즘 행태를 노골화하였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정권은 정치적 국면전환,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압살,4.29재보선 승리라는 세마리 정치적 토끼를 잡기위한 목적하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검찰을 앞세워 전직 대통령을 표적 사정하는 국민공노할 폭거를 자행,끝내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서거토록 하였다.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폭거로 노 전 대통령이 자진 서거하기에 이르자 그동안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적,반국민적,반민족적 악정과 경제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노 전 대통령 조문 행렬로 나타났다. 국민 스스로 각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민 상주가 되었는가 하면 장례기간동안 개인 대소사를 제쳐두고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던 봉하마을에 매일 수만명이 찾아 조문한것을 비롯 무려 오백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전국 각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였다. 이명박 폭압,파시즘 정권에 대한 심판을 노 전 대통령 조문으로 표출한것이다.
반서민 용산 참사 사죄,미디어 악법 폐기없는 민생행보 의미없다.
오백만명의 국민이 지역,이념,빈부귀천과 상관없이 노 전 대통령의 조문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은 이명박 정권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정권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만큼 절체절명의 위기감이 만들어 낸게 중도 강화론에 이어 친서민 릴레이 민생 드리이브가 아닌가 한다. 법과 질서로 포장한 반민주적 공안 강권통치로 국민위에 군림할 수 있지만 성난 오백만 조문 민심으로 미루어 볼때 자칫 잘못 까불다간 정권이 엎어지는건 시간문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 정치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정치적 타살,부자 독식 반서민 정책,민생파탄,남북관계 파멸,반민주 역주행으로 돌아선 민심을 달래지 않을 경우 재보선,지자체 선거를 통한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고 결국 레임덕에 빠져들어 식물정권으로 몰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친서민 민생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민생 콘서트가 친정부 어용언론과 극우단체들의 뻥튀기 홍보 빵빠레에도 불구하고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국민 대다수가 진정성없는 사기성 친서민 스킨십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이 권력중심 법과 질서로 무장시킨 경찰력으로 용산 철거민들을 압살하고 검찰로 하여금 살인진압 공권력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준 반면에 피해자인 철거민과 유족들을 법적처벌한 이중압살 반서민 폭거를 정당화하고 국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여론의 다양성을 짓밟아 보수 영구집권을 꾀하는 반민주적 미디어 악법을 강행하는한 이명박 정권의 중도적 친서민 민생행보는 기대효과 보다는 국민을 능멸한다는 부정적인 인식만 강화시켜 줄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정권의 친서민 민생행보가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함,알맹이가 빠진 임시방편식 전시성을 탈피한 언행일치,실현 가능성,일관성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행보에 앞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반서민적 용산 살인참사에 대한 사죄와 보상,유가족에 대한 생존대책강구,반민주악법 공식폐기등 민심을 섬기는 선행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지 아니하고 유행가 부르듯 혀가 빠지도록 민생을 노래하고 발뒤꿈치가 까질때까지 친서민 행보를 벌여본들 아무런 성과없이 제자리뛰기만 하다 제풀에 지쳐 쓰러져 식물정권 처지로 몰락할지 모른다는점을 유념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