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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무너질것인가.
미국이란 나라는 야누스같은 나라다. 두얼굴의 사나이 같다. 선과 악,밝음과 어두움,민주와 반민주,선진과 후진이라는 양면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나라다. 한마디로 인간사회의 백화점이 미국이다. 청소년들까지 마리화나를 즐길만큼 마약 천국에 성적자유 분방함으로 십대 미혼모가 넘쳐난다. 배와 엉덩이가 튀어나온 초비만형 뚱보들이 거리를 엉그적 거리며 미국의 경쟁력에 의문부호를 던진다.
조폭의 원조나라답게 일본의 야쿠자,중국의 삼합회를 능가하는 마피아들이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며 기승을 부린다. 총기소유 합법화의 악동자(惡童子)인 대형총기 난사 살인사건이 세계를 놀라게 한다. 경영악화를 이유로 수백,수천명의 노동자를 일시에 정리해고하는 반인간적 노동의 유연성이 정당화 된다. 자가용 비행기에 호화보트,초호화 별장,고급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고 럭셔리한 인생을 즐기는 부유층과 구걸과 무료급식에 목숨을 거는 깡통맨과 노숙자가 최악의 경제적 양극화를 대변한다.
야누스의 존재가치와 생존력은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데 있다. 정체가 탄로나면 선.악 양 진영의 신뢰상실,배신감 촉발로 이어져 파멸할 수 밖에 없다. 야누스적인 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미국은 어떨까. 일각에서는 이제 미국은 끝났다고 말한다. 탐욕적 도덕적 해이의 산물인 고액연봉과 스톡옵션,보너스에 탐닉한 주가조작,회계부정,공멸식 서브프라임 모기지등 금융파생 상품등 잠재적,장기적 가치성장을 잡아먹은 모래성 쌓기식 단기성과 집착이 빚은 금융대란이 증명하고 있지 않느냐고 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저력은 무엇인가.
금융대란으로 인한 경제파탄을 보면 미국 망국론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쇠퇴론,망국론은 시기상조라는게 지배적이다. 당분간 어려움을 겪겠지만 일본이 경험했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최악의 경제적 난국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의 경제위기를 틈타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2조달러대의 외환,다량의 미국 국채 보유를 무기로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당분간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처럼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질서 재편을 좌지우지하는 초강대국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경제력과 군사력이다. 경제불황으로 줄어들긴 하였지만 미국의 국민 총생산액은 경제강국인 일본,중국,독일,영국의 국민총생산을 합친것과 맞먹는 13조 달러에 이른다. 핵강대국에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군사력은 지구상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을만큼 막강하다.
최악의 경제위기에 월가의 도덕적 해이,마약,총기난사,마피아,향락문화등 사회적 병리증상을 보면 미국이 곧 망할것 같이 보이는데도 여전히 초강대국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것은 막강 군사력과 경제력의 원천이 되고있는 미국 특유의 저력때문이다. 이러한 미국의 저력을 몇가지로 요약해 본다면
첫째,개척정신이다. 미국은 진취적인 성향의 영국 청교도들이 중심이 되어 서부 개척시대를 열고 영국을 대상으로 독립전쟁을 벌여 세운나라다. 건국 20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한데는 이러한 도적적인 개척정신이 밑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도전과 개척정신이 남아있는한 미국의 위상은 변하지 않을것이다.
둘째,선진적 민주주의 체제다. 미국식 민주주의에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합리성과 다양성,창의성,인권중시,평화애호,의료보험을 제외한 사회보장 측면에서 선진적인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우월한 민주주의 체제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국의 미래 또한 비관보다는 긍정적 전망을 낳게한다.
세째, 지도층의 도덕성과 리더십의 경쟁력이다. 미국이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힘은 미국을 이끌어가는 1%의 지도층의 높은 도덕성과 뛰어난 리더십 때문이라는 말을 한다. 틀린말이 아니다. 그중에는 개인 이기주의에 눈먼 탐욕적 월가의 금융인들처럼 반사회적 리더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다수 미국 지도층들은 높은 도덕성과 헌신성에 바탕한 뛰어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를 맞아 보여준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각계각층이 보여준 신속하고도 강력한 대응조치는 미국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리더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네째,화합,통합력이다. 미국은 세계각국에서 몰려든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이민자의 나라다. 그런만큼 흑백인종차별,히스패닉과 아시아계등 소수인종에 대한 편견과 소외가 문제가되는 경우가 있지만 국가통합을 저해할 만큼 심각하진 않다. 차별을 넘어 설수있는 평등과 인권이 보편화 되어있어 노력여하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처럼 정치적,경제적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것은 미국의 힘의 바탕이 되는 화합과 통합으로 나타난다고 볼수있다.
다섯째,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다.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라고 하지만 록펠러,카네기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해 거부가 된 빌게이츠,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같은 부유층들이 가진 재산을 아낌없이 사회를 위해 환원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나눔과 사랑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살아있는 한 미국의 장래는 밝다.
일곱째,헌신과 희생적 영웅 문화다. 우리나라도 남을 위해 자기를 기꺼이 희생하고 헌신하는 의인들이 많지만 미국 또한 희생적 영웅들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9년 1월15일 뉴욕라과디아 공항 이륙직후 새떼와 충돌하여 엔진이 모두 고장난 비행기를 도심을 피해 허드슨강에 불시착시켜 78명의 부상자외에 한명의 사망자없이 155명의 승객이 비행기를 탈출할때까지 비행기에 남아 확인점검을 하는등 투철한 책임감을 발휘해 '허드슨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술렌버거 기장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되어 자신이 인질이 되어 19명의 선원과 배를 풀려나게 한뒤 4월12일 미해군에 의해 구출된 미화물선 '머스크 앨라배마호'의 선장과 같은 희생적 영웅들이 계속 나오는한 미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것이다. 이러한 저력이 있기에 마약에 ,마피아,풍기문란등 사회적 병리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군사적,외교적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하지 않을까 전망된다.
대한민국 세계사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쟁력 강화해야
미국과 비교하여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주변 강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기적이나 다름없는 오천년 민족사를 일구어 온 은근과 끈기,투철한 애국심과 투쟁정신 그리고 짧은기간내에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시킨 세계 제1의 교육열,근면,도전정신도 미국 못지 않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통일 대한민국으로서 세계사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될점이 많다.
미국의 대통령들이 자신은 물론이고 친인척이 부패비리에 빠지지 않은것과 달리 우리나라 대통령과 친인척들은 구속수사가 당연시 될만큼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지도층,공직자 부정부패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라는 점에서 지도층의 도덕성 확립없이는 선진국가로 나아가기 힘들다고 본다.
이권,뇌물,투기등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부당,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여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면서 병역기피,조세포탈등 국민적 의무 기피,나눔,배려,사랑,봉사등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인색한 지도층과 부유층이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는것이말로 국가 장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이외에도 지역 이기주의,반화합적 지역감정,지역차별,퇴폐향락,한탕주의,도박등 사행산업등 사회병리 증상,이념투쟁,반평화적 민족 대결주의,민주주의 역주행도 국가발전의 걸림돌이다.
민족성,지리적 위치,자원,인구,영토,각종 인프라 측면에서 차이가 있고 다른점이 있어 미국과 비교할 수 없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이 각종 위기를 극복하면서 항구적인 발전을 통해 세계사의 한축이 되기 위해서는 민족적 장점을 극대화 하면서 지도층이 앞장서서 단점을 개선,개혁하고 국민적 통합 노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당위성을 외면하고&n